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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속 가능한 달리기 계획을 세울까? |
어떻게 지속 가능한 달리기 계획을 세울까?
달리기 훈련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코스가 내가 사용하는 나이키 앱의 경로 흔적들처럼 달린 그림자만 나타낼 뿐 내가 정말 가고 싶었거나 머물고 싶었던 모든 길을 다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훈련 계획에는 휴식일과 부상 예방을 위한 거리나 강도 조절 등을 우건적으로 강조하지만,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터벌 훈련이나 지속주 훈련 계획도 중간 중간 들어가게 된다. 어느 정도의 거리를 목표로 준비하든지 상관없이 지속 가능한 훈련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서에 나타나 있는 것은 달리기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각 요소들의 역할들과 상호 관계들만이 밤의 도로를 비추는 가로등 불빛들처럼 연속되어 연결되면서 나아갈 길을 빛나게 밝혀주고 있을 뿐이다.
이제 계획에 따라 달리기 시작하면 이전의 삶에 머물거나 되돌아오지는 못할 것이다. 앞으로 달리기를 즐기면서 하게 될 생각들은 지금까지의 삶의 기억들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이다. 과거의 삶은 잡초들 속에 그냥 내던져 남겨두는 것 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또한 때로는 엄격한 일정을 채택하는 것이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는 번거롭지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자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일정이 바빠서 며칠 훈련을 놓치게 되면 바로 엄격한 계획이 제한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훈련 계획을 지속하는 데 있어서 가장 흔한 장애물 중 일부는 달리기를 할 시간과 에너지를 찾는 것이다. 엄격한 훈련 계획의 일부를 놓치거나 수정하면 궤도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느끼기 쉽고 계획으로 돌아가기가 더 어려워진다.
달리기를 시작한 후에는 모든 일상생활의 우선순위가 변해버린다. 달리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했을, 감히 짐작조차 못했을 그런 변화들이다. 달리지 않는다면 마치 누군가가 내 엉덩이를 걷어찰 것 같은 시선과 기분이 느껴져 불안하다.
내 남은 모든 인생이 마치 지금 내가 하는 달리기들에 달려있는 것만 같다. 세상과 인생은 언제나 나의 세상과 인생이지만, 나는 이제 더 이상 달리지 않는 세상에서는 머물 수가 없게 되었다. 오히려 세상과 인생을 어딘지 지금과는 다른 곳으로 데려갈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언제나 달리기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 바로 내 마음속이다. 그곳에서 보다 개인화된 계획을 개발하는 것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것이다. 달리기 준비 일정을 나만의 일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체력 수준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평가함으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가는 데 필요한 몸을 만들기 위한 훈련 노력의 강도와 빈도, 양과 거리 수준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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