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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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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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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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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303]건강을 위해 모두 마라톤을 할 필요는 없다. 2 |
[조선pub303]건강을 위해 모두 마라톤을 할 필요는 없다. 20분마다 의자에서 일어나자
자주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은 흡연의 해악만큼이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쳐 ‘의자 병(sitting disease)’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 오랜 기간 의자에 앉아 있는 그 자체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낳을 수 있고, 심혈관계 질병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주 멜버른의 ‘베이커 심장 및 당뇨병 연구소’의 데이비드 던스턴 교수는 45~65세의 19명을 대상으로 포도당 75g과 지방성분 50g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후, 먼저 5시간 동안 꼼짝 않고 앉아 있도록 한 다음에 같은 시간을 앉아 있되 20분에 한번씩 2분간 러닝머신 위를 가볍게 걸은 다음, 마지막에는 러닝머신의 속도를 좀 더 높였다.
이 실험은 평균적인 사무실의 근무 여건과 비슷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시행되었으며, 실험 결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 준 이들은 포도당 분해에서 30% 더 좋은 수치를 보였다. 특이한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실험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즉 운동 강도와는 상관없이 단지 몸을 움직여주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걷는 것이 체내의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식사 후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심장 질환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비활성화되고, 수축작용이 안되며 규칙적인 신체 대사가 저하된다.
우리 몸은 오랫동안 앉아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많이 움직일수록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는 연구결과다. 하루에 4시간 텔레비젼을 보는 사람은 조기 사망률이 높다는 다른 연구도 있다. 직장 안전 권고’에서 30~50분마다 직장이나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이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엉덩이를 붙이고 텔레비젼 보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당뇨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6% 높아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든 안 하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 대부분에게서 공통되게 나타났다.
하루에 4시간 이상 텔레비젼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2시간 이하로 앉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8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헬스클럽에서 운동시간을 더 늘리는 것보다 덜 앉아 있고,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단순히 서 있기만 해도 앉아 있는 것보다 3배나 많은 칼로리를 태우게 되며, 서 있으면 근육이 수축되는데, 이는 지방과 당분 분해 과정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앉아 있으면 근육 수축이 중단되면서 이 과정도 멈추게 되어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혈당은 더욱 올라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평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3일 간 계속 앉아서 생활을 하게 되면,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식사를 한 뒤에 혈당치가 그들이 운동했을 때보다 26% 정도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마라톤을 할 필요는 없다. 2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단순히 더 움직이는 것만으로 충분히 바람직한 습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습관화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오래 앉아 일했다면 5~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의자에서 일어나 가까운 곳을 걸어서 다녀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회의를 할 때 서서하고, 전화는 일어나서 받고, 점심을 먹을 때도 사무실이나 일하는 책상에서 먹지 말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 먹는 등 틈틈이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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