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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431]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길을 달린다. 트레일 |
[조선pub431]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길을 달린다. 트레일 런!
잘 닦여진 조깅 코스나 산책로를 달리는 것도 좋지만, 자연 속을 달리는 즐거움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산길이나 오솔길 등 자연의 길을 달리는 트레일 런(Trail run)은 한 마디로 어떤 면에서는 일반적인 평지 달리기와 다른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대자연과 일대일의 달리기를 통한 만남이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산길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 주자들의 수 또한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트레일런 대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올림픽 종목인 육상 크로스 컨트리 달리기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비슷하지만, 엄격히 구분한다면 크로스컨트리는 사전에 정비된 주로를 달리지만, 트레일런은 높은 장애물이나 깊은 웅덩이, 위험한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 인적과 길없는 산을 달리기도 한다.
트레일 런은 전신의 근육을 균형 있게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달리기 코스는 일정하게 포장되어 있어 항상 같은 근육에만 부담을 주게 되는 반면, 트레일 런은 포장되지 않은 산과 숲길을 달려야 하기에 다양한 근육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부하가 걸리는 근육 부위를 분산시켜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복근과 척추 등 다리 이외의 근육들도 함께 단련하여 균형감과 신체 동작의 조정력, 근력을 향상시키고, 순간적인 자세를 유지하게 하며, 균일하지 않는 울퉁불퉁한 지면을 달리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산길이나 숲속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달리기와 삼림욕의 효과를 동사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물이 흐르는 소리나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통해 진정한 힐링을 통한 피로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에서 달릴 때는 항상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길과 나무 뿌리와 돌 등 달리기에 방해가 되는 것을 끊임없이 피해서 다음 발자국을 어디에 놓을 것인지, 또 다음 언덕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트레일런을 재미있게 만든다.
따라서 달리는 동안 우리 뇌에서 순간적인 판단과 공간 인지를 담당하는 부분의 자극이 늘어나 평소 잘 단련되지 않은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평지 달리기에 비해 하체의 근육, 힘줄, 그리고 관절에 가는 부담을 더 많이 줄여 과사용 손상의 위험도 훨씬 낮다.
초보자는 먼저 산길보다는 큰 공원의 포장되지 않은 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비포장 길을 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구하므로,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면 부상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트레일 런을 산에서 직접 달릴 때는 사전에 지도를 보고 코스를 숙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도상의 코스를 벗어나면 안 된다. 물과 에너지겔, 그리고 가벼운 자켓을 가방에 꼭 챙겨 휴대해야 한다. 모자와 장갑. 그리고 선글라스도 필수적인 준비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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