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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고 운동하면 탈모가 생길까? |
비 맞고 운동하면 탈모가 생길까?
환경오염과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많이 알려지면서 빗물에 대한 안전 또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말이 돌면서 비 맞지 말라는 주의를 수시로 아내로부터 듣고 있다.
강한 산성비라면 모발이 자라는 모낭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해 탈모를 유발하기도하여 산성 성분이 함유된 빗물이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은 사실이다. 국내 빗물연구센터가 2년 동안 10회 반복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매번 빗물이 가장 맛있는 물로 뽑혔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빗물은 산성비라는 인식이 강하다. 오히려 다양한 테스트 결과, 산성도, 이물질 정도, 심지어 맛까지 빗물이 수돗물을 능가했다. 물론 산성비를 맞는다고 탈모가 생기지도 않는다.
산성이라 하더라도 떨어진 빗물은 땅이나 먼지 등에 있는 알칼리성 물질과 섞이면서 산성 성분이 중화되어 pH4~5 정도의 약산성으로 바뀌는데, 이는 샴푸의 산성도인 pH4.5~5.5보다도 약한 농도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다.
이런 빗물이 모이는 강이나 호수, 그리고 하천 또는 빗물이 스며들어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는 우리에게 중요한 수자원이다. 가정이나 공원 등에서 쓰는 음용 수돗물뿐만 아니라 소방용수와 화장실용수, 그리고 스프링클러와 분수의 물로도 활용된다.
빗물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됐다면 '접촉성 피부염'을 조심해야 한다. 빗물에 녹아 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항원에 피부가 닿아 '접촉성 피부염' 등의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고, 상처 부위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는 상처 감염증도 일으킨다.
여름철엔 많은 피지와 땀으로 쉽게 두피와 피부가 오염되는데, 장마로 습도까지 높아지면 모공이 넓어지고 기름기와 각질이 더 많아지고, 두피에는 비듬 균인 말라세시아 등 세균이 쉽게 성장하고 번식하게 된다.
세균 중 황색포도구균으로 인한 '농가진'은 장마철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 질환이며, 땀구멍이 막혀 땀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염증인 땀띠도 흔하다. 습한 장마철엔 증상이 심해진다. 예방을 위해선 피부를 건조하게 해야 한다..
비에 노출된 피부와 두피는 그 즉시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바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타월로 빗물이라도 닦아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땐 손끝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마사지 하듯 미지근한 물에 샴푸한 후 반드시 드라이어로 말려야 박테리아균과 비듬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이 건강관리의 기본조건이지만, 장마철엔 특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서 피로 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듬 걱정 없이 우중주도 즐기며 활달한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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