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간조선8]부종은 왜 다리나 발에 많이 올까? |
[주간조선8]부종은 왜 다리나 발에 많이 올까?
우리 몸을 순환하는 혈액이 운동 근육의 동맥을 지나 모세혈관에 오면 혈관-주위 간질 간 삼투압, 정수압 및 혈관의 투과성에 의해 수분의 이동과 재비치가 이루어진다.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게 되는 현상이 바로 부종이다.
혈관 내의 혈액량이 많아져 혈관이 확장되거나 혈압이 높아지면 압력이 주변 간질보다 높다면 액체가 혈관 밖으로 나가 간질 속에 고이게 된다. 즉 몸 속 체액 균형이 깨지면서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임상적으로 간질액이 최소한 3~4 리터 정도 증가해야 부종 증상이 나타나며, 어디에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가 양 하지이다. 중력 때문에 부종은 일반적으로 지면세어 가장 가까운 몸의 부위에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걷거나, 서있거나,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에는 저녁 무렵에,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후반에 아랫쪽 다리에 부종이 심해진다. 노인들에서는 흔한 증상이라서 대충 붓기를 빼기 위해 이뇨제만 복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원인 규명이 꼭 필요하다.
혈관은 심장에서 신체 조직 각 부위로 혈액을 실어 나르는 동맥과, 신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교환하는 모세혈관, 그리고 모세혈관을 통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으로 구분된다.
동맥은 심장이 수축하는 힘으로 활동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하지만,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하지는 근육 수축을 통해 펌프 작용처럼 정맥을 짜주는 힘으로 운동 조직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다시 돌려보내게 된다.
하지의 혈액순환은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이 중력의 힘에 의해 역류할 수 있는데, 정맥에는 2장의 판이 있어 피의 역류를 막아준다. 정맥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과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심부정맥,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교통정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혈전증이란 혈관 속에 피가 굳어서 피가 심장으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말하며, 피가 응고된 덩어리를 혈전이라고 한다. 표재정맥에 발생하는 혈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심부정맥에 발생하는 혈전은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질병이다.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멀어지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방지하는데, 나이가 증가하거나 유전적으로 정맥이 탄력 감소로 확장되거나, 정맥 내의 판막이 약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충분한 혈류를 심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해 다리에 수분 축적이 일어나게 된다.
손가락으로 부종 부위를 누르면 함몰되어 바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 오지 않는 양상을 보이며 혈색소 침착으로 인해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얇아지며, 심할 경우 피부 궤양도 생길 수 있다. 오랜 시간 서있거나 운동하게 되면 다리가 더 묵직해지고, 통증, 가려움 등이 더 심해진다.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