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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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달려도 발바닥 아치가 아프다고?
잠깐만 달려도 발바닥 아치가 아프다고?

달린지 채 30분도 안 된 듯한데 발바닥 중간 움푹 파인 아치가 아플 때가 있다. 우리 발은 엄청나게 짜임새 있는 정교한 구조와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덕분에 다른 동물들에 비해 능숙하게 직립 보행할 수 있다.

온몸을 지탱하는 작은 두 발로 지면에 착지할 때의 반작용으로 전달되는 중력의 힘과 똑같은 반발력을 잘 흡수한다는 의미다. 발을 구성하고 있는 뼈, 관절, 근육 등이 상호 협조적으로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발바닥 중간의 아치 형태는 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아치를 형성하는 뼈는 걷거나 달릴 때 하체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몸이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발을 안쪽 방향으로 돌리는 내전운동은 좀 더 부드럽게, 바깥 방향으로 돌리는 외전운동에는 좀 더 탄탄한 움직임을 유도한다.

발바닥에 있는 근막은 아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 같은 근육구조 덕분에 아치가 적당한 높이를 유지하며 평발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아치에서 통증이 느껴질 땐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근막이 지나치게 늘어난 상태다. 스프링이 일정 범위 이상 늘어나면 탄력을 잃어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듯이 근막도 지나치게 늘어나면 정상적인 길이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된다. 족저근막염이 바로 이런 근막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또 다른 하나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 부위가 다쳤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했을 때다. 이처럼 관절 부위가 다치면 정상적인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발바닥 아치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고,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는 통증이 지속된다.

즉 아치에 잦은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선 통증의 원인을 찾아, 단순한 신발 문제라면 신발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된다. 발바닥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신고 달리면 발바닥으로 가해지는 충격이 커 운동 중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발의 아치 부분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하며, 쿠션 기능이 다 했을 땐 신발을 교체하고 물리치료처럼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이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없다면 그때는 수술요법으로 넘어가야 할 수도 있다.

신발교체는 자동차 타이어 관리와 같다. 주행거리가 늘어나면 마모되기 마련이고, 주행거리가 350~800km 사이이고 운동 전에 없던 증상이 운동 후에 반복된다면 운동화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신발을 고를 때는 가격이 아니라 발에 잘 맞는 신발인지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우선 착용감이 좋고, 달리면 발이 붓기 때문에 보통 신발보다 크서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앞부분 사이에 엄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여유가 있는 큰 치수여야 하고, 발뒤꿈치가 힐컵에 딱 들어맞아야 하고, 발이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폭도 적당하여 전체적으로 편안한 신발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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