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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299] 따뜻한 봄날씨라고? 운동하는 우리 몸은 아직도 |
[조선pub299] 따뜻한 봄날씨라고? 운동하는 우리 몸은 아직도 겨울이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뿐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운동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활동량이 적은 겨울 추위와 운동부족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미끄러짐 등의 사고로 근육과 인대가 무리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을 쉽게 당한다.
우리 몸을 싸고 있는 바깥의 기온만 개구리가 밖으로 나올 정도로 따뜻해졌을 뿐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아직 겨울에 맞춰져 있어서 생리기능의 부조화를 일으키면서 체내 노폐물과 피로물질을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하고 인대와 근육은 계속 뻣뻣한 상태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상이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중요한 4개의 인대 중 무릎 전후 방향 안정성을 담당하는 2개의 인대가 X자 모양을 하고 있는 인대인데, 무릎 관절이 앞뒤로 뒤틀리지 않게 움직임을 잡아주고 안정적으로 걷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십자인대는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되는 부위로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축구, 자전거, 등산 등을 즐기는 일반 동호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3~5월 사이에 관절 센터를 내원한 환자 2026명 중 750명이 십자인대 손상으로 봄철에 많은 부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또 여자들은 남자보다 해부학적으로 넓은 골반을 가지고 있고, 다리가 휘는 각도가 남자보다 5도 정도 더 크기 때문에 무릎의 전방십자인대에 가해지는 부하가 더 크다. 허벅지 근육도 남자보다 덜 발달되어 근력이 약해 전방십자인대 부상 발생률이 남자보다 4~7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연부조직을 이완시키고 중추와 말초신경계의 미세한 운동조절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여성의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실제로도 월경 직전과 월경 중에 운동할 때 여자들의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부상 초기에는 부종을 감소하기 위해 냉찜질을 해주고, 손상 범위가 넓지 않다면 보조기 착용이나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방법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전적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인대 손상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예상하거나 원하지도 않은 불필요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운동 전후의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 운동 습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중에는 몸의 방향을 갑작스럽게 비틀거나 급회전, 급정지 또는 급가속하는 움직임을 피하고 조심해야 한다.
심하면 관절불안정증과 탈구를 유발시키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이어 질 수 있다. 척추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굳어있던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강화하는 몸만들기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우선 밤이 짧아지는 봄에는 기상시간을 겨울철보다 30분~1시간 정도만 앞당겨도 수면 사이클이 봄철 생체리듬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걷기나 달리기를 통해 야외활동을 증가시켜 되도록 햇빛 쬐는 시간을 늘리면 체온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체시계가 정상 가동되면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봄 환절기 운동 중에 발생하는 부상의 대부분은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므로 스트레칭을 포함하여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데우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부상 위험과 반비례한다. 스트레칭으로 잘 쓰지 않던 근육과 인대에 충분한 자극을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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