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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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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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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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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슬픈 현실, 노인 자살률 OECD 1위 |
우리의 가장 슬픈 현실, 노인 자살률 OECD 1위
우리나라에서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1.9명으로 OECD가입국가 중 1위로 나타났으며, 노인자살의 4대 원인은 건강악화, 경제적 곤란, 외로움, 상실감이다. 청소년 자살과 중장년 자살보다 많지만 사회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더 낮다.
2014년 기준으로 노동시장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640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취업자 비중은 31.3%로 2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2012년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나라는 일본(24.1%), 독일(20.7%), 이탈리아(20.6%)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11.3%로 멕시코(6.4%), 터키(7.6%), 칠레(9.5%), 이스라엘(10.3%) 다음으로 비중은 낮았지만,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속도는 4.1%로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빠른 만큼 노인 빈곤률 또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속도가 빠른 가운데 OECD국가의 노인 빈곤률 평균은 13%인데 반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2위인 스위스(24.0%)의 2배 수준이다. 빈곤율은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하지만 인구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노인 취업자의 비중이 확대되는 우리나라에서 2012년을 기준으로 한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5.2%로 OECD 회원국 평균인 65.9%에 한참 못 미쳤다.
이는 주요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70∼80% 수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가는 34개국 중 멕시코, 일본, 영국, 뉴질랜드, 아일랜드뿐이었다. 특히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1인 세대의 노인 빈곤율은 74.0%로, 노인빈곤이 1인 가구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성장의 그늘아래 자식들 뒷바라지에 저축이나 연금가입은 생각도 못하다 노후를 맞이했기 때문이며, 이제 파고다공원이나 무료급식소가 그들의 유일한 소일장소가 되고 있다.
자식들이 떠나고 평생을 같이한 배우자를 잃으면 외로움은 극에 달하게 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 노인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14만8천명(2004년 8만9천명)이지만 실제 유병환자는 50만 명 이상이 넘어 노인 정신 건강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특히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이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던 노인이 은퇴하면서 더 이상 이 사회에 필요 없는 존재라는 상실감과 소외감이 더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농촌노인은 농약이라는 자살수단을 얻기도 쉽다.
사회는 다양성을 갖추어 유지되고 발전해야 한다. 어린이도 있어야 하고 노인도 있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 수발을 해주어야 하는 장애인, 노인도 있기 마련이다. 동물사회에서는 질병이나 장애가 발생하면 죽는 시간만 기다리지만 인간은 다르다. 인간이 인간다운 이유는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기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 자살은 결코 미화되거나 방조될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며, 노년의 빈곤 해소와 정신건강을 위한 예방책 마련 등 노인복지증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에게 보내는 관심이 곧 미래의 나를 위한 일이다. 나의 미래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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