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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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비 오는 날 어떻게 입고 달리면 더 즐거울까?(1)
오늘은 한낮부터 싱그럽게 내리는 봄비가 메말랐던 대지와 공기를 촉촉이 적시고, 여린 초록잎들에 짙은 초록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나무들이 더욱 싱생해지듯이, 촉촉한 빗방울에 감성도 차분하게 젖어들면서 행복이 쑥쑥 자라나게 된다.

비오는 날 야외에서 달리는 것은 마치 수로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나 비슷하다. 아무리 잘 막으려 해도 완벽하게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냥 “그래 너도 마음껏 내려라. 나도 마음껏 달리기를 즐길 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신발 앞쪽이 젖으면서 야금야금 뒤꿈치까지 젖어들고 신발 안에 물기가 차오르는 느낌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빗속을 달린다고 해서 항상 물에 빠진 생쥐처럼 흠뻑 젖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부절한 대비로 낭패의 기분에 빠지기보다 텀벙거리며 건너는 물웅덩이가 어릴 적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려 달리기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봄비는 미세먼지로 찌든 봄 공기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메마른 대기에 습기를 불어넣어 숨쉬기도 좋다.

그러나 봄비 속에는 미세먼지들이 함유되어 있기 마련이며, 그 속에 녹아있는 질산염, 황산염 등의 중금속들 때문에 가능하면 봄비는 그대로 맞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중금속이 오염된 비를 맞으면 여드름,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나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비를 맞고 운동을 한 후 즉시 샤워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이 악화되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져 모낭세포가 파괴되면 모발이 휴지기 모발로 변화된다. 일부 중금속으로 파괴된 모낭세포는 더 이상 모발을 생성하지 못해 영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가 모공 속 피지와 뒤엉켜 노폐물을 형성하여 여드름 발생을 촉진하거나 상태를 악화시키게 된다. 또 중금속 노폐물들이 두피의 모공을 막으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진다. 특히 중금속들이 모발 주기를 변화시키고 모낭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따라서 탈모 의심 환자는 봄비를 맨 머리에 맞지 않도록 모자를 꼭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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