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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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인간은 온몸이 털로 덮인 동물과는 달리 추위에 취약한 몸을 가지고 있다. 체온은 항상 섭씨 37도 전후에 머물러 있으려는 항상성의 성질이 있는데, 만약 이보다 낮아지게 되면 치명적인 저체온증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찬 공기 속에 우리 몸이 노출되면 대류 작용으로 열을 빼앗기게 되는데, 열손실률이 생산률을 초과할 때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뇌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혈압이 떨어져 정신적 혼돈이 오고 사지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체열이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 의식을 잃게 되고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면 이런 저체온증을 예방하고 대비할 목적으로 체내 장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생리적 방어체계가 자연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우리 몸의 생리적 방어체계는 어떻게 작동할까?

첫째, 찬 공기에 대응해 우리 몸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생명 유지와 직결된 신체 내부의 장기나 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지 등 생명유지와 큰 관련이 없는 부위로 가는 혈액을 줄이고 대부분의 혈액을 몸의 중심부로 보내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머리 역시 체온이 많이 빠져나가는 부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비니, 장갑, 두꺼운 양말 등 보온성이 좋은 의류로 몸통뿐만 아니라 머리, 손, 발 등을 보호해야 한다.

둘째, 폐 안으로 찬 공기가 들어가기 전, 이를 따뜻하고 습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콧구멍이다. 공기가 차갑고 건조할수록 코는 열과 습기를 만들어내기 힘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 과잉 활동을 하게 되어 콧물 생산이 많아지는 신체 변화가 일어난다.

셋째, 우리 몸은 추워지면 혈액이 몸 중앙 쪽으로 이동하기 좀 더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체내 액체량을 감소시키라는 뇌 신호를 보내게 되고, 수분을 바깥으로 배출하기 위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지는 이유다. 이처럼 소변으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여름처럼 목마른 생각이 들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넷째, 실내에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다가 실외의 추위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 몸은 근육이 팽팽하게 수축하면서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간단한 준비운동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고, 밖으로 나갈 땐 갑작스런 추위에 친숙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다섯째, 추운 날씨에는 심장 박동수가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위에 혈액이 가는 양을 줄이게 되는데, 날이 따뜻한 때와 동일한 업무량을 수행하기 위해선 심박수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심박수가 증가하면 혈압도 함께 증가하므로 고혈압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섯째, 찬 공기는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며 열기와 습기 역시 빼앗아 가는데, 이 때문에 호흡이 짧아지고 숨이 쉽게 가빠지는 신체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에 나갈 때,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목도리로 목을 보온하고 마스크크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안전힌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체온이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신체 변화를 잘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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