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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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지 않는 도시 공해라면 오히려 걷거나 달려야 조기 사망을 예방
올해 장마도 이제 거의 끝물인 듯하다. 장마가 끝나면 바로 8월의 폭염과 열대야가 기다리고 있다. 거기다 코비드-19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내 체육관 휴관 같은 사회적 방역이 지속적으로 권유되는 등 이래 저래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은 이어질 듯하다.


황사나 미세먼지, 스모그가 아니라도 도시인들에게 빌딩이 들어찬 시내 도심은 시민들에게 그 자체로 보통 수준의 공해가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야외 활동 위험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 앞 길가에 의자 내놓고 앉아 왕래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던 여유는 사라졌다.


이따금 길가 코앞에 지나가는 자동차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지만, 대기 오염이 심하지 않는 보통의 상황에서도 정말 너무 지쳐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앉을 생각조차도 않는 것이 대부분의 시민들의 일반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대기오염 주의보가 내리는 등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건강을 위해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것이 더 좋지만, 빌딩 숲이 들어찬 일상적인 도심 지역에서는 걷기 등 운동을 하는 것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조기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연구가 있다.


코펜하겐의 가장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호흡을 통해 공기를 많이 흡입하게 되고 공해물질이 폐로 들어갈 수 있지만, 이런 역효과에도 불구하고 비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훨씬 건강한 것으로 나타나 운동이 장애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의 거리에서 운동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로 장애물이 많다. 차량도 피해야 하고 사람들 사이를 헤쳐가야 하고, 머리까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공해가 심한 도시에서 운동을 하면, 두뇌 속의 염증이 두뇌 유연성이나 이해력 같은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의 연구팀은 도시와 시골 환경에서 정오에 1시간씩 달리기와 걷기를 번갈아 한 결과 어떤 새로운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유연성과 이해력, 그리고 집중력 지속 시간에 큰 차이가 발생는데, 도시 운동 후 증가한 염증이 증가한 증가한 결과로 주정된다.


다만 다행히도 우리 신체는 강력한 복원력을 갖고 있어서 이런 염증은 장기간에 걸쳐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능하면 공해의 미세물질을 날려버라는 비 내리고 바람 부는 날씨에, 러시아워를 피하고,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운동하는 것이 건강한 도시 운동법이다.


집 주변에 공원이나 체육관 등 학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이 많을수록, 더 많은 아이들이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이런 활동적인 생활 습관이 아이들의 활동성을 높이고 비만율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반경 8km 이내에 공원과 미술관 극장 커피숍 같은 친근한 장소가 많은 집에 사는 청소년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탈 확률이 높아진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비슷한 보고가 있으며, 도시 부모들이 살 집을 고를 때 어떤 환경이나 시설들이 자녀들의 건강에 좋은 방법인지 제안하고 있다.


따로 운동 시간을 낼 수 없는 도시인들에게는 점심을 먹고 오면서 속보와 평보를 반복하거나 걷다가 숨가쁘게 달리기를 반복하는 고강도 인터벌 훈련으로 2, 30분만 해도 충분하다. 한적한 공원에서 30초 전력 질주와 걷기를 반복하거나 자전거 타기나 수영도 좋다. 단 식사는 반드시 운동을 한 다음 해야 한다는 사실만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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