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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고 갈라지는 발...겨울철 피부관리법 |
트고 갈라지는 발...겨울철 피부관리법
나는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서 겨울에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줄어들고 바람이 세어지면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최근 3~4년 정도 되었나보다.
영하의 찬 기온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번갈아 접해야 하는 피부는 겨울이면 늘 건조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보습로션을 듬뿍 발라도 자꾸 트는 손과 얼굴, 목욕하고 나면 유난히 더 가렵고 건조한 몸은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고질병이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하고 건조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겨울철에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비누를 많이 쓰면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이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목욕이나 샤워를 안 할 수는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 또한 실내온도는 높은데 습도가 낮으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피부 표면에는 정상적으로 피부보호인자가 생산되는데, 그 가운데 지방 성분의 소실 또는 생산의 감소, 또는 기능 장애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을 때는 습도가 낮으며 차가운 공기에 의해 피부에 손상이 일어나고, 지방 성분을 녹이는 비누나 세제 등으로 지방 성분이 제거되면 피부 표면에서 수분 소실이 증가하여 발생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된 피부의 수분함유량 감소와 점진적인 피지 분비의 감소로 인한 피부 건조가 주요 원인이며, 70세 이상 노인의 50% 이상에서 나타나며, 진행이 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트는 증상이 나타나고, 더 진행되면 습진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피부염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만 나타날 때도 있다.
겨울철 올바른 목욕법은 우선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각질층이 벗겨져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몸 씻기는 38~40도 정도의 온도에 10분을 넘기지 않는 정도로 탕에 들어갔다가 간단하고 짧은 샤워로 마치는 것이 원칙이다. 횟수는 하루 1회가 적당하고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경우는 이틀에 1회 정도가 좋다. 샤워 시에도 세정력이 강한 비누나 각질 제거를 위한 스크럽제는 피하고 저자극성 세정제나 비누를 사용하고 거친 타입의 샤워 타월이나 때 타월은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때를 밀면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할지 몰라도 때를 밀는 과정에 피부 각질층까지 벗겨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에는 아주 좋지 않다. 따라서 때 미는 것은 삼가하고, 묵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극이 심하지 않은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씻는 물의 온도는 세정효과면에서는 따뜻한 물일 수록 높다. 찬물은 세정효과는 낮지만 혈관수축 작용과 피부를 긴장시켜 탄력을 주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더운물로 목욕 후 찬물로 마무리 해주면 확장되었던 혈관이 다시 수축되고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나처럼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은 샤워보다 탕 목욕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하루 종일 고생한 발을 위해서는 자기 전에 굳은살을 각질제거제나 부석으로 문지른 다음 기름기 많은 보습제를 듬뿍 발라준다. 그리고 양말을 신고 잔다. 한 달만 꾸준히 하면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다. 난방기에서 나오는 건조한 열풍이 좋지는 않다고 해도, 겨울철 피부 수분을 없애는 주된 요인은 아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아도 피부가 붉어지거나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추워서 덜 움직이면 혈액순환도 나빠지기 때문에 물을 마신다고 해도 손발 끝 피부까지 가지 못한다. 또한 겨울에는 물도 덜 마시게 되므로 수분 공급도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난방기에서 떨어져 있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목이 별로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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