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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이 암을 예방해 줄까? |
채소와 과일이 암을 예방해 줄까?
1990년 세계보건 기구가 하루 최소한 400그램의 채소나 과일을 먹어야 암을 막을 수 있다고 권장한 이후, 하루 다섯번 과일이나 채소를 먹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가 암을 막아준다는 말은 그럴 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유럽의 10개국 4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활태도와 식습관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조사연구에서 9년 뒤 실험참가자 중에 3만 명을 넘는 사람들이 암에 걸렸다. 매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마음껏 먹은 실험 참가자는 신선한 것을 거의 먹지 않은 사람과 거의 똑같이 암에 걸렸다.
4%라는 통계상의 차이는 사소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작은 차이가 식생활로 야기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암 위험을 낮추려면 더 많이 운동을 하고 흡연과 음주를 줄여야 한다.
최근들어 특정음식으로 암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갈푸록 짙은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3년 국제암연구기관과 2007년 세계암연구기금에서 과일과 채소의 암 보호 작용의 과학적인 증거가 제한적이거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이 많은 고기보다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는 것이 더 건강하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과일과 채소를 즐기는 생활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를 막아주고 혈관을 깨끗이 해주며 혈압을 낮추고 빨리 뚱뚱해지는 것도 예방해주며, 지구 온난화 뿐만 아니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도 지연시켜 준다
사과, 브로콜리, 양배추 따위로 암을 예방하겠다는 사람은 착각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암을 막겠다면 차라리 담배를 끊고 비만해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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