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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콜성 지방간이 비만과 당뇨병의 주 원인이다. |
한 사람에서 비만,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이상 지혈증, 미세 단백뇨 등이 같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최근 보건의학적 심각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중에서 비만과 당뇨병 환자에서 지방간이 자주 동반되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크게 술로 인한 알콜성 지방간과 술과 관계없거나 하루 한 잔 이하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알콜성 지방간과 유사한 조직 소견을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분류된다. 하루 한 잔 이하의 범주는 맥주 360cc 이하, 위스키(40%) 45cc 이하, 포도주 150cc 이하를 말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약 25%가 지방간염으로 진행되고, 결국에는 간경변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지방간염은 남자보다 여자가 흔하며, 국민의 7-9%가 지방간염에 걸려있다.
비만 및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비알콜성 지방간이다. 지방간염의 70% 이상이 비만인 사람이며, 75%는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난다. 비만이나 당뇨병과 무관하게, 인슐린 내성이 높은 사람들은 간세포 내에 지방 축적량이 늘어나 간세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며, 곳곳에 섬유화가 진행되게 된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드물게 약한 우상복부 통증이나 피로감을 호소한다. 검사상 소견으로는 경도 또는 중등도의 간기능 수치(AST/ALT)의 상승을 보이며 향후 간손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약 20-30%로 알려지고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이처럼 비교적 경한 경과를 밟는 질환이지만 일부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하여 결국 간경변으로까지도 진행될 수도 있다. 과거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을 비만의 이차적 징후로 간주하여 임상적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최근의 많은 연구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진 환자의 대부분에서 내당능 정도와 체질량 지수와 상관없이 간과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작용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비알콜성 지방간을 간에 국한된 질환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대사증후군이 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복부비만 즉, 내장형 비만이 유력하다. 이러한 내장비만조직에서 유리된 지방산이 간에 유입되면서 간에 지방증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방간과 당뇨병 모두 대사증후군의 표현형이며 대사성 증후군 중 복부비만을 줄이는 것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은(대략적으로 남자인 경우 허리 90cm 이상, 여자인 경우 80cm 이상)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근간으로 하여 체중과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리라 생각된다. 현재 복부비만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과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지방간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이런 지방간의 치료는 다음과 같다. 1.하루 40분 속보를 포함한 유산소성 운동으로 인슐린 내성을 감수성으로 전환한다. 2.저지방식보다는 저혈당성의 감량형 식이요법을 실시한다. 단, 주당 1kg 이상 감량하면 간에 오히려 해롭다. 3.항산화성 지질저하제, 비타민 C, 비타민 E을 복용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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