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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 22]잘 먹어서 독감을 예방하자. |
신종 조류독감이 발생한 데 이어 몸살 감기가 유행하면서 요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 등 질병에 걸리는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히 노약자나 임신부, 체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는 개개인의 면역력에 따른 것으로 면역력이 높아지면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이 커져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역력은 왜 약해질까? 가장 많은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신체의 대사 능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도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 및 환경오염, 술과 담배, 과도한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면역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잠을 충분히 자면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건강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먹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식생활 습관을 육식 위주에서 채식위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인삼, 홍삼,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알로에 겔, 표고버섯균사체, 당귀혼합추출물, 금사상황버섯, L-글루타민을 기능성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인삼, 홍삼, 알콕시글리세롤, 알로에 겔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하여 면역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염증을 심하게 만드는 단백질인 전구염증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s)의 활동을 조율하는 신체 기능이 약화되고, 염증을 피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단백질인 인터루킨 10(interleukin-10)이라는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활동도 제약하는 등 면역 체계가 이중으로 방해를 받으면서 24시간 동안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같은 사람이라도 삶의 태도에 따라 면역력이 변하는데 긍정적인 기분이면 면역력은 더 활성화되는데, 행복할수록, 긍정적일수록, 희망적일수록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의학치료나 충고에 더 잘 따르기 때문에 병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면역력의 변화는 24시간을 주기로 변하는 생체리듬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체리듬이 깨지면 면역세포가 세균 등을 먹어서 죽이는 활동량이 떨어지게 된다. 24시간 주기가 제대로 작동될 때, 즉 야간에 잠을 충분히 자면 면역력이 높아지지만, 잠을 제때에 안 자는 등 생체리듬이 깨지면 면역력이 뚝 떨어지게 되는 이유다.
독감의 피해를 줄이려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면역력 키워주는 식품들을 소개한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임파구, 백혈구 등의 전투력을 높여 준다. 비타민C는 키위, 파인애플, 오렌지, 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키위에는 100g 당 비타민C가 100mg나 있어 오렌지의 2배, 사과의 6배나 된다. 또 아연은 인체 면역 시스템에 꼭 필요한 미량 영양소다. 항체 생산에 쓰이며 독감 예방 효과가 뛰어나며, 일부 연구는 아연에 항바이러스 성분이 들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박,당근,토마토, 시금치, 파프리카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A, B, C, 칼슘과 칼륨, 인, 철분, 망간 등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서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발생과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항산화 성분이 꽉 찬 과일이 바로 석류다. 약 600개의 씨가 들어 있는 석류는 녹차나 적포도주보다 항산화 성분이 3배 가까이 많다. 산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 예로부터 각종 돌림병이 돈다는 소문이 돌면 우리 조상들은 마늘 섭취를 늘렸다고 전해오는 것처럼 면역증강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 독감 등 각종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
면역식품의 최고는 바로 김치, 재래식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이다. 김치를 담글 때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과 생강은 살균, 항균, 정장효과가 있고, 부재료인 무는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항암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작용을 하먀, 잘 숙성된 김치에 풍부한 무해한 곰팡이와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세포를 활성화하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 발효 식품인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추가 원재료인 고추장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해 뛰어난 항산화력을 발휘한다.
버섯의 다당류 성분인 글루칸(glucan) 성분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작용을 하며 항암능력을 향상시킨다. 따뜻한 녹차에는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이 함유돼 있다. 또 녹차와 홍차에는 면역세포의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도 있다. 물론 이런 음식들이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음식만 먹어서는 신체의 면역력을 포함한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다양한 식품으로 구성된 식사를 적당량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숙면을 저해하는 술, 담배, 카페인 등과 같은 기호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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