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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굶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강상의 문제 하나가 바로 외모다. 케이팝이 성공하면서 날씬하고 이쁜 여성 이미지와 근육질의 우람한 남성상에 대한 우리나라의 미적 기준이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욕구가 되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스스로 더 이쁘지고 더 건강해보이게 만들겠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그럴 위치에 있지도 못하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남여노소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증가되면서 점점 더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며, 언론이나 서점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들이 과연 건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의문이 있다.
체중을 감량할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식이조절이다. 어떤 보도에 의하면 인구의 거의 절반이 시기를 가리지 않고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식이조절은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 문제 외에도 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 시회적, 정치적, 심리적 공격을 가함으로써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실천하기 쉬운 억지로 먹는 것을 줄여 이쁘고 절제력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이 과정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외모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혐오하게 되고, 사회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태도로 변하면서 장기적으로 건강 뿐만 아니라 삶 자체게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섭취하는 음식이 달라지고,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상실하며, 자신을 구속하고 억제하는 데만 집중하거나 잘못된 희망과 신념을 갖게 되면서 섭식 장애를 일어킬 수 있으며, 철과 칼슘과 같은 중요 영양소의 섭취가 결핍되면서 고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10대 청소년들의 성장장애, 생리불순, 골다공증, 변비를 포함하여 담석증, 간기능장애, 단백질과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 탈모 같은 건강 문제가 나타난다.
사실 다이어트라고 하면 지방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지방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삼대 영양소의 하나다. 체지방이나 내장지방이 미처 소비하지 못하고 남은 에너지를 단순히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다. 지방을 간이나 신장과 같은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지방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연소시켜 사용해야할 단순한 에너지 저장소가 아니라 몸의 요구에 반응하여 생리적으로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함으로써 뼈와 장기를 보호하고, 호르몬 분비와 면역체계를 조절하며, 여성의 생식기능에도 관여한다. 또 신경체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허기와 포만감의 신호를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몸의 여러 부위에 분포되어 있는 것은 외부 또는 환경적 영향과 질병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은 주로 가슴, 윗팔, 꼬리뼈, 허벅지, 복부, 목덜미 같은 부위다. 힘이 없을 때 몸을 지탱할 비상연료로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몸은 새로운 지방세포를 만들고,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남은 영양소를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한다.
문제는 한번 만들어진 지방세포는 크기가 10배까지 커지거나 작아질 수는 있지만 절대로 파괴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만들어진 지방세포가 지방으로 꽉 들어찬 상태에서 계속 지방을 섭취하게 되면 새로운 지방세포를 만들어 저장을 하는데, 이 새로 만들어진 지방세포는 죽을 때까지 몸에 남아있다는 말이다.
지방이 축적되는 목적은 무엇일까?
지방은 절대로 아무런 목적없이 아무 부분에나 쌓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지방층은 연료로 사용되지만, 특정부위의 지방층은 혈중 지방질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근육을 중심으로 쌓이는 지방층은 지나친 고지방 식사를 했을 때 심장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수하니 못하게 하여 심장을 보호하는 여과기로 작용하는 동시에 심장근육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복부지방은 남성의 경우 아트레날린이나 코르티솔 같은 싸움-도망 반응과 관련된 전투호르몬의 자극을 받았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근육과 심장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며, 여성들의 허벅지 지방은 혈중의 지방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고지방 식사 후 혈액 속에 증가되는 지방을 재빨리 흡수하여 허벅지 주위에 쌓아둠으로써 혈액 속의 지방수준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근육 사이에 발견되는 작은 지방층은 혈류에서 포도당을 흡수하여 건강에 위험하지 않을 수준으로 혈당을 조절하며, 근육이 에너지가 필요할 때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대비하고 있다.
식이조절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은 주로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며,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액을 따라 순환하면서 식용중추인 시상하부에 포만감의 정도와 몸에 사용가능한 에너지의 수준을 알려 식욕과 지방저장을 조절하고, 간에 저장된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여 당뇨병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주 지나치게 지방을 섭취하는 않는 한 체지방은 스스로를 보호하여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다이어트 열풍 때문에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지방의 생리적 체계가 무너지면서 기능을 상실해간다는 것이다.
식이요법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균형적인 영양섭취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보조적인 방법으로 실시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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