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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시티'18-09]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대상포진의 모든 것 |
대상포진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 가지의 임상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면역이 안 된 환자가 처음 감염될 때 나타나는 수두와, 대부분 10세 이전이나 젊을 때 앓았던 수두로 인해 바이러스에 부분 면역이 된 환자에서 잠재된 감염상태가 재발되어 발생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겨울과 봄에 주로 10세 이전이나 젊은이들에게 발생하는 수두와 달리, 대상포진은 과거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과로 등 체력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 병변을 일으키며 주로 40세 이후에 발병한다.
특히 계절적인 변화없이 발작적으로 나타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포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의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에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항암치료 중이거나 고령의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불면증 등 체력 및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고령으로 나이가 많을 수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는 만성 질환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체력 보충이나 만성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한쪽으로만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물집이고 통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한 경향을 보인다. 노령 환자의 경우 약 절반 정도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보통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피부 신경절을 따라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중의 하나이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되고 붉은 반점과 구진이 나타나며 차츰 띠 모양의 물집으로 변한다.
피부 물집은 3일 정도 지나면 곪거나 7~10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낫는다. 보통 딱지가 생기면 전염성은 없어지며, 드물게 통증만 호소하고 피부 발진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발생 부위는 흉부가 가장 흔하고 뇌 신경, 요추 신경, 천골 신경 순이다.
통증은 30세 이하에서는 없거나 경미한 것이 보통이지만,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들에서는 포진 소실 후에도 통증이 수 개월에서 수 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림프종, 백혈병 등 내재된 악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욱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기 쉬워 사망률 또한 증가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데 중요한 것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은데, 보통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부신피질호르몬이 있고, 피부 병변에는 습포를 하고 통증은 진통제나 소염제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은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침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눈 주위에 발병하면 시력 문제나 실명할 수도 있고, 얼굴에 발병하면 안면신경 마비, 뇌 신경을 침범하면 뇌수막염, 방광을 침범하면 신경성 방광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후유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피부 병변이 발생한지 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데,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통상 대상포진을 겪은 환자의 14~19%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70세 이상의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 최대 70%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허약해지거나, 최근에 무리하여 건강 상태가 나빠졌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정기적인 휴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인이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에서는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2012년부터 약독화된 생백신이 공급되고 있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1회 접종하며 50대에서는 약 70%, 60대에서는 약 6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피하는 등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에는 어린이에게 전염시켜 수두를 앓게 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의 격리가 필수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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