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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흔한 상처들: |
베이고, 긁히고, 찔린 상처들
진료실에서 보는 흔한 상처들이 칼이나 종이에 베이거나,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긁히거나, 못이나 나무조각 등에 찔린 상처들이다. 이들 중에는 그냥 두어도 성거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낫는 경우도 있지만, 물에 접촉하는 등의 부적절한 상처 관리로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된 경우도 드물지 않다.
언뜻 보기에 사소해 보이는 이런 상처들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우선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서 상처 안에 박혀서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는 먼지나 작은 풀, 혹은 다른 이물질들을 제거하여 상처를 깨끗하게 하고 깨끗한 헝겁으로 조심스럽게 물기를 닦아내어 상처를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출혈이 있으며 상처가 크지 않다면 손가락이나 일회용 밴드를 이용하여 직접 상처를 압박하여 지혈을 시켜야 한다.
둘째, 깨끗한 거즈나 일회용 밴드로 상처부위를 덮어서 보호하는 것은 먼지같은 이물질이 상처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과 같은 응급치료 연고는 감염예방을 위해 초기에는 도포할 수도 있으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상처의 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첫 날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손과 발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상처에 딱지가 앉으면 비비지 말고 상처의 상태에 따라 매일 비누와 물로 조심스럽게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딱지가 단단하게 앉기 전까지는 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그냥 말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넷째, 가능하면 소독약인 과산화수소수, 알코올 혹은 베타딘과 같은 요오드 용액들은 상처의 치유기간을 늘이지만, 감염을 막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다섯째, 병원에 가서 외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경우는 없는가?
1.당뇨병, 암과 같은 다른 만성 질병, 스테로이드 제재 혹은 화학요법같은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약제 복용하는 사람들은 상처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깊이 베이거나 잘려서 봉합이 필요하거나 혹은 직접 압박으로 지혈이 잘 된지 않는 경우에는, 적절한 외과적 조치가 빠를수록 감염의 위험이 감소되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3. 집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에 상처에서 초록색의 고름이 나오거나 상처 주위가 빨갛게 부풀고，열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증가되는 경우에는 상처가 세균에 의해 2차적으로 감염이 된 신호이기 때문에 외과 진료가 필수적이다. 상처 주위에서 심장쪽 방향으로 벌겋게 줄모양의 변화가 진행된다면 림프계나 정맥의 염증을 의미하며, 특히 발열이 동반되면 염증이 심각한 수준까지 진향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여섯째, 못에 찔린 상처는 두 가지면에서 중요하다.
1.못에 묻어 신체 내로 깊숙히 들어온 먼지와 같은 이물질은 물로 피부를 씻는다고 씻겨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상처에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2.만약 달리기용 신발이나 테니스화를 뚫고 들어왔다면 신발 중창에 들어있는 충격흡수 물질에 의한 조직의 심각한 녹농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찔린 상처도 베이거나 긁힌 상처에 준해서 치료를 한다. 특히 당뇨병처럼 발의 감각을 무디게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편한 구두를 신는 것이 권장된다.
일곱째, 거의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초드학교 입학한 이후에는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상풍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거나 접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예방접종 3회 미만), 파상풍을 막을 수 있는 약물인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이 필요할 수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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