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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부상에 관한 궁금증 |
1.우리나라 달리기 인구는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의 마스터스 주자들의 달리기 열풍은 일어난 지 4-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달리기 인구는 대략 10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1년에 3-4만 명이 마라톤 코스인 42.195km를 완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실을 기초로 판단하면 1년에 약 10-20만 명이 달리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5-10만 명은 1년에 100일 이상 달릴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2.달리기 인구가 이렇게 급격하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고 잘 맞는 달리기 신발, 다소 안전한 주로, 어느 정도의 강한 의지와 달리기를 자신의 행동의 일부로 만들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일 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잇점으로는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향상되고, 즐겁고 여유로운 생활, 체력과 사회에서의 경쟁력이 향상되며, 스트레스 감소, 개인적인 성취에 따른 자부심이 증가된다. 그 외에도 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에 따른 유병율이나 사망이 감소된다.
3.달리기 부상의 정의는 무엇인가?
‘달리기 부상은 이런 것이다’라고 단 한마디로 정의할 도구나 지침은 없다. 여러 가지 문헌들을 참고하면 달리기 부상은 ‘달리는 거리를 줄이고 치료를 받고 전문가를 찿아야할 정도의 부상’, 혹은 ‘최소한 1주 이상 훈련이나 대회 참가를 현저히 방해할 정도의 부상’을 달리기로 인해 입었을 때를 의미한다.
4.달리기 부상의 빈도는 어떤가?
500명 이상의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매년 37-56%의 다양한 부상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을 달리는 시간단위로 계산하면 어떤 사람이 1,000시간을 달리는 동안 2.5-5.8개의 부상을 당하는데, 장거리나 마라톤 주자들이 1,000시간 달리기당 2.5개의 부상으로 가장 부상율이 낮으며, 단거리 스프린트들이 1,000시간 달리기당 5.8개로 가장 높은 부상율을 보이며, 중거리 주자들은 1,000시간 달리기당 5.6개의 부상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주자 일인당 달리기 부상 비율이 이렇게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달리기 부상은 다른 운동에 의한 부상보다는 2-6배 정도 낮은 수치이다.
5.달리기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얼마나 되나?
모든 달리기 부상의 30-90%에서 훈련을 감소시키거나 중단하며, 이 중 20-70%가 의료기관을 찿게 된다. 그리고 달리기 관련 부상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5% 이내로 나타난다.
6.달리기 부상이 잘 오는 부위는 어디인가?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근육이나 인대 등의 연부조직의 과사용 손상 때문에 나타나며, 주로 하체가 달리는 도중에 받게 되는 반복적인 과부하가 주요 원인이다.
모든 달리기 부상의 70-80%가 무릎 이하의 부위에 나타나며, 모든 달리기와 관련된 문제들의 25-33%로 무릎이 가장 흔한 부상부위이다. 종아리와 정강이 부위가 20%, 발이 16%, 발목이 15%, 대퇴부가 10%, 엉덩이와 허리가 각 7%를 나타낸다.
7.달리기 부상에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나?
나이나 성별, 체질량 지수, 체형에 따른 달리기 부상의 빈도에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마라톤을 포함한 장거리 주자들은 발의 문제가 가장 많고, 중거리 주자들은 요통과 엉덩이 문제들이 흔하고, 단거리 스프린트 주자들에게는 슬굴곡근 좌상과 건염이 더 흔하다.
8.달리기 부상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요인들은 어떤 것들인가?
유연성, 선행 부상, 잘못된 신체 정렬상태 등의 내적인 요소들과 잘못된 훈련, 부적절한 주로, 너무 닳은 신발과 같은 외적 위험요인들이 있지만, 달리기 부상의 전체적인 위험 요인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당 훈련 거리와 이전의 달리기 부상 병력의 2 가지이다. 주당 30km가 넘으면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60km 이상 달리게 되면 부상의 상대위험이 2.88배 증가한다. 또 최근 1년 이내에 부상의 병력이 있으면 부상의 상대 위험이 1.51배 증가한다.
달리기를 시작한지 3년이 넘지 않은 초보자, ‘너무 자주 너무 빨리 너무 멀리’ 달리는 잘못된 훈련 방법, 동기부여가 너무 많이 된 주자들 또한 부상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
9.달리기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지 확실하지 않는 요인들은?
유연성이 너무 부족하던가/과도하던가, 잘못된 신체 정렬상태, 달리기 전후의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달리기 신발이나 보장구, 노견 달리기, 주자의 키, 인터벌 훈련 등 달리기의 속도나 언덕훈련과 같은 달리기의 강도, 하루 중의 달리는 시간대, 그리고 달리는 계절들은 부상과 직접적이거나 절대적인 관련증거들이 밝혀지지 않았다.
10.흔한 달리기 부상에는 어떤 것들인가?
슬개대퇴 증후군(32.25), 급성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 정강이 부목(17.3%), 아킬레스 건염(7.2%), 스트레스성 골절(7.2%), 족저근막염(6.7%),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6.3%), 슬개건염(5.7%), 중족골 스트레스 증후군(3.3%), 과관절 내전근 좌상(3.0%), 슬굴곡근 과긴장(2.6%)등이 10대 달리기 관련 부상들이다.
11.달리기에서의 돌연사는 흔한가?
30세 이하의 운동선수 250,000명 중에서 1명이 심장돌연사로 사망하지만 달리기 주자들에서는 훨씬 더 낮다. 30세 이상의 주자들에게는 관상동맥 경화증의 발병이나 진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7620명의 조깅자 중에서 1명이 매년 사망한다. 이것을 달리기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396,000시간 달리기마다 1명, 만약 관상동맥 질환이 없다고 알려진 15,240명의 주자 중에서 1명의 사망을 나타낸다.
고강도 훈련 중이나 직후의 돌연사의 절대적인 위험은 151만 명마다 1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습관적인 고강도 훈련은 이 돌연사의 위험을 훨씬 더 감소시킨다. 그리고 주자들에게 나타나는 심실성 부정맥은 대부분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동성 서맥도 역시 병적인 심장질환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
12.달리기와 관련된 환경적인 위험은 어떤 것들이 있나?
고운 다습한 날씨에서의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열사병을 포함한 심한 열손상의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습구 온도로 섭씨 28도가 넘을 때는 대회에 참가하거나 야외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추운 날씨에서의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피로와 체내 글리코겐 고갈에 따른 체열생산의 저하로 저체온증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특히 만성 소모성 질환이 있거나 노약자, 약물사용자, 영양 상태가 불량하거나 술을 마신 후에 겨울철 야외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이 더 증가한다.
대기오염이 천식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대회 후의 호흡기 질환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13.그 외에 심각한 내과적 부상들이 있나?
주자가 심하게 탈수가 되어 있거나 너무 열을 많이 받으면서 고강도 달리기를 하게 되면, 근육이 파괴되어 콩팥의 세뇨관들을 막아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아토피성 체질의 주자들이 예를 들어 조개와 같은 해산물을 먹고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 유발성 과민증(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날 수 있다. 장거리 주자들, 특히 울트라 주자들에게서 방관의 타박상이나 기존의 방관 혈관 이상증 때문에 혈뇨가 나타날 빈도는 17-69% 정도이다. 고강도 지구성 훈련이나 운동 후에는 위장관의 자극이나 진통 목적으로 먹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때문이거나 위장관으로의 혈류량이 감소된 결과 위장관의 빈혈상태가 원인으로 위장관에서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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