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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혈변 |
마라톤 대회나 장거리 달리기 혹은 인터벌 훈련이나 언덕 훈련과 같은 경쟁적인 달리기나 고강도 훈련 후에 혈변을 경험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통계에 의하면 주자들 중의 8-80%에서 혈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런 혈변의 빈도는 한번에 달리는 거리가 증가할수록 올라가며, 울트라 마라톤 주자들의 85%가 대회 후에 대변이 피가 섞여나온다는 보고도 있다. 7일 경기에서 경쟁하는 사이클 선수에서는 2%에서 나타났지만, 4일 걷기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출혈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며, 위에서의 출혈, 혹은 출형성 대장염이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런 혈변은 주자의 나이가 젊을수록, 속도가 빠를수록, 또 갑자기 고강도 훈련이나 경쟁적인 달리기를 증가시켰을 때 더 흔히 나타나며, 운동 중의 출혈이 제거되는 3일 이내에 완전히 해결된다.
이런 출혈은 대회 전이나 고강도 훈련 전이나 후에 진통제를 먹은 주자들에게서 더 흔하며, 이 경우 출혈된 혈액의 양은 아주 적어서 빈혈의 원인은 되지 않는다.
만약 달리기 후에 나타난 혈변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감염성 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나 장 종양과 같은 외과적 질환의 유무를 검사받는 것이 좋다. 검사상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고강도 훈련이나 대회 참가 12-24시간 이내에는 진통소염제의 사용을 금지하고, 특히 2-3일간 아스피린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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