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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달리기 후반마다 나타나는 "쥐" |
정상적인 근육의 운동은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인데, 근육경련은 수축한 근육이 이완되지 않고 다시 수축이 진행되는 발작적이고, 불수의적인 근육 수축에 의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달리기 중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별한 질병은 아니다. 통상 훈련량이나 운동 전후의 식음료의 종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 적응된 거리나 속도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경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달린 햇수가 증가될수록, 체질량이 증가될수록, 스트레칭 기간이 짧거나 불규칙할수록, 가족력이 있을수록 근육경련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근육경련이 나타나는 주자에게서 혈액의 전해질 수치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요즘 유행하는 마그네슘, 아연, 염화나트륨과 같은 전해질을 먹는다고 경련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적 증거도 없다.
또 운동 중에 경련을 일으키는 주가자 그렇지 않은 주자에 비해 더 탈수가 진행되었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에 무작정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오히려 수분중독(저나트륨혈증)에 따른 경련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한다기보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단순히 장거리 훈련을 더 하는 것이고, 운동 전과 도중에 충분한 수분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며, 운동 전과 도중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며, 경기 초반에 너무 빨리 달리지 않는 것이다.
근육경련이 근육과 힘줄이 느끼는 장력이나 충격 반사의 의 변화가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즉 익숙되지 않은 충격으로 근육이 조기에 피로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게(뭉치게) 되면, 척추에서 오는 다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의 반복 신호는 일정하게 계속되고, 운동 근육의 길이는 늘어나지 않고, 결과적으로 근육 수축을 억제하는 신경에 이상이 초래되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 경기에서 바닥이 얇은 신발도 근육 경련의 원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충격 흡수력이 좋은 신발이 도움이 된다.
장거리 달리기 중에 쥐가 잘 나는 근육들은 그만큼 충격을 많이 받는 근육이기 때문에 자주 달리기 중간에 급수대마다 스트레칭으로 그런 근육들을 늘여주는 것이 수축과 이완 반사를 활성화시켜 근육 경련을 막아주게 된다.
그리고 야간에 자다가 종아리 근육에 주로 많이 오는 야간 근육경련의 치료에 널리 처방되는 약제들도 이런 장거리 달리기 도중의 근육경련에는 확실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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