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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362]더운 날 운동에서의 환경적 위험 요소는 대기 온 |
[조선pub362]더운 날 운동에서의 환경적 위험 요소는 대기 온도가 아니라 습도와 체중이다
더운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 달궈진 아스팔트 길을 달리는 도중에 앞쪽에서 불어오는 빠른 맞바람은 피부 주위로 많은 공기가 스쳐가면서 일으키는 대류작용을 통해 많은 열을 제거해준다. 그만큼 시원한 느낌을 크게 느끼는 이유다.
바람이 없더라도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두 가지 모두가 앞으로 몸이 나아가면서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대류를 통한 열 제거에 도움은 되지만, 아주 혹독한 더위 상황에서는 적절한 열 손실을 가져올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
반면에 뒤에서 불어오는 뒷바람의 속도가 주자가 앞으로 달려 이동하는 속도와 동일하다면 바람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달리도록 만들어 대류를 통한 열 제거가 일어나지 않는다. 달리기와 달리 사이클 선수들이 달릴 때 만드는 바람의 속도는 아주 더운 환경에서도 대류에 의한 열 손실을 충분하게 만들어 주자들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
휴식할 때의 피부 온도는 약 33도이므로 주변 기온이 33도를 넘는 환경에서 달리면 피부 표면보다 공기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대류를 통한 열 제거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열 이동 방향이 바꾸어지면 주위 환경으로부터 피부로 열이 흡수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의 체열을 제거하는 유일한 경로는 땀의 분비를 통한 기화와 증발이다. 분비된 땀이 기화되면서 1l당 1092~2520kJ의 열이 제거되는데, 이런 큰 차이의 열 제거량 차이는 분비된 모든 땀이 기화되는지, 또는 상당한 양의 땀이 기화하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는가의 차이에 달려있다.
그래서 날씨가 덥고 땀이 많이 나더라도 공기 중의 수분 함유량을 나타내는 습도가 높아 공기가 추가적인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면 땀의 기회가 잘 일어나지 않고 땅으로 떨어지기만 한다면 그 만큼 체열 제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바람의 속도가 낮고 주자가 시간당 20km 미만의 속도로 달린다면 대류에 의한 열 손실이 줄어들기 때문에 땀이 운동하는 동안의 체열 제거의 가장 중요한 방법임이 확실해진다. 습도가 더운 날 달리는 주자들의 신체를 식히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대기 온도가 아니다.
체중과 관계 없이 모든 주자들에게서 열을 생산하는 능력이 동일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열생산율은 어떤 달리기 속도에서도 체주이 무거운 주자들에서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한다. 체중이 가벼울수록 무거운 체중의 주자들보다 훨씬 빠른 달리기 속도에서도 적절한 열손실율을 유지할 수 있다.
체중이 적을수록 어떤 달리기 속도에서도 체열 생산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의 분비에 의한 열 제거를 어렵게 만드는 환경적 상황에서는 체중이 무거운 주자들이 상당히 불리하게 되며, 열평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달리기 속도를 줄여야 한다.
체중이 가벼울수록 보다 더 혹독한 환경적 상태에서 체중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주자들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가 주변 환경이 그들의 적은 체열 생산율을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으면 빠르게 달리려고 노력하는 무거운 체중의 주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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