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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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장마비 왜 많을까? 이렇게 예방하자.
여름철 심장마비 왜 많을까? 이렇게 예방하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지난 달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은 후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송돼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이제 눈을 뜨고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때 사망설까지 일부 나돌기도 했지만, 느린 상태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유명인사들이 숨질 때마다 상당수 언론이 ‘심장마비’를 사인으로 보도하지만, 심장마비는 그야말로 심장이 마비돼 멈췄다는 뜻으로 병명은 아니다. 그러나 심근경색은 비슷한 의미처럼 보이지만 의학적 의미를 갖는다. 경색은 의학적으로 동맥이 막혀 장기나 조직의 기능이 떨어지고 세포가 괴사하는 것을 뜻하며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되지 못해 심장 세포가 괴사하면서 기능이 멈추는 것이다. 심근경색은 가슴 통증, 왼팔 저림,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을 일으켜 심장마비까지 이르게 된다.

심근경색의 발생률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며 특히 40대 때부터 폭발적으로 많아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구식 식사습관의 확산으로 비만이 증가하면서 심근경색으로 인해 숨지는 30대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심장마비 사례 중 90% 이상이 치명적이었는데, 55%는 여름철에 날씨가 뜨거울 때 일어났다. 추정된다. 집안에 심장병 환자가 있거나 어릴적부터 비만인 사람은 심장동맥의 혈관 벽에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당뇨병,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식습관을 들이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운동을 멀리하고 담배, 술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겉으로 비만이 아니어도 심장병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심혈관 질환에 따른 급사는 겨울에 갑자기 온도가 급강하하거나 퐁염으로 기온이 갑자기 올라갈 때 많이 발생하는데,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덮고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많은 피를 피부 가까운 곳으로 보내려 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는데, 이것이 평소 심장이 약한 사람이 폭염 속에서 무리하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무더위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이 필수적이다. 생수는 몸속의 전해질 불균형을 악화시켜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생수보다 보리차나 스포츠 음료 등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이 응고되면서 혈전이라 불리는 피떡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심장이 약한 사람은 폭염과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쉬운 한여름에는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심장병 환자들은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내 혈액량이 감소하고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맥박수가 올라가거나 부정맥이 발생해 심장병이 악화된다. 따라서 더운 야외에 오래 있으면 안 되며 수시로 수분과 소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업무스트레스가 많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 돼 혈액순환과 대사 작용이 잘 안되면서 심장동맥질환이 생길 수도 있고, 심장동맥질환이 진단된 해에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3배 높고 그 이후에도 2배 높아지며, 반대로 우울증이 시작된 해에 심장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은 2.5배 높아진다고 한다. 심장동맥질환은 심각한 병이기 때문에 이 병 진단을 받으면 우울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결과였다. 반대로 우울증에 걸리면 혈소판 기능이 변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심장동맥질환의 위험이 높아졌다.

한 여름에 야외에서 활동하거나 운동을 하면 일사병, 열사병 위험과 함께 심장에 무리를 주기 쉽다. 가슴에 통증이 생겼을 때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일을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이 더 쌓이게 되기 때문에 심장병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여름에는 휴가 등 장거리 이동시에도 충분히 쉬어야 한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는 동맥경화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동맥경화는 대부분 살이 많이 찐 사람에게 잘 발병하기는 하지만, 겉보기에는 말라도 내장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축적된 사람의 혈관에도 경화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심근경색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9대 요인은 콜레스테롤, 흡연, 당뇨병, 고혈압, 복부비만, 스트레스, 과일섭취 부족, 운동부족, 과음 등이며, 이들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다. 흡연은 하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하는 습관을 통한 바른 생활로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말이다. 식이요법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향으로 해야 하며 달리기나 수영, 자전거타기 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대회 후나 야외 나들이 중에 덥다고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더운 날씨에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심장병이 악화되거나 심근경색에 따른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샤워나 등목을 할 때도 냉수로 하지 말고 33~36도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시고 목욕을 하거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목욕, 지나치게 오래하는 목욕도 좋지 않다. 심장병 환자는 에어컨 찬 공기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므로 외부 온도와 내부 온도와의 차이가 5도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수시로 환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중년의 나이에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도 심근경색으로 인한 부정맥이 올 수 있지만, 평소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비후성 심근증으로 인한 부정맥도 심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여름에는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무리한 운동은 위험하나 적절한 운동은 심장병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권장된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중년 비만, 고혈압 환자가 심장병 예방 차원에서 운동을 한다면 시작 전에 필수적으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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