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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의 저체온증 치료는 이렇게! |
혹한기의 저체온증 치료는 이렇게!
겨울철에 근육이 많지 않는 사람들이 차가운 공기, 눈, 얼음에, 또는 난방이 잘 되지 않은 집에 장시간 머물 때 몸을 덮치는 위험이 바로 저체온증이다. 오한, 신경증, 기억장애, 졸음이 오거나 언어능력 및 근육운동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옷을 충분히 입어야 한다. 운동하는 인체는 열 발생기의 역할을 하지만 옷만 충분히 입었다면 아주 추운 상태에서도 야외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운동하는 동안 우리 몸이 아무리 많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 환경으로의 열에너지 전달속도를 감소시키는 능력은 비교적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복장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심한 추위에 노출된 사람의 저체온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려면 몸이 건조해야 하며, 많은 양의 열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날씨 등 외부 환경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서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 주자들에 빨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체온증 환자는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와 짜증을 나타낸다. 또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권태감이나 피로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추운 날씨임에도 갑작스럽게 옷을 벗거나 몸을 규칙적, 반복적으로 흔드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저체온증에 따른 의심 증상들을 인지한 뒤에는 더 이상 체온을 잃지 않게 해 주어야 하며, 중심체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즉 환자의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 주어야 한다. 겨드랑이, 배 위에는 핫팩이나 더운 물통 등을 얹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재료를 구할 수 없다면? 사람이 직접 껴안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요로 덮어 주는 방법은 시간당 섭씨 0.5~2도의 중심체온 상승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가벼운 경우는 이 정도의 처치로도 충분하다.
환자의 신체를 말단 부위부터 가온시키면 오히려 중심체온이 더 저하되는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흉부나 복부 등의 중심부를 가온하도록 한다. 저체온증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심장이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쉽게 발생해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최소한의 자극을 주면서 다뤄야 하는 것이 중요한 지침이다. 환자의 체온이 섭씨 35도 미만으로 판단되면 현장에서의 처치와 함께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이후 치료의 기본 원칙은 병원 전 처치의 기본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경증인 경우 병원 전 처치에 쓰이는 방법인 따뜻한 담요 덮기, 가온된 물통을 겨드랑이나 체간부에 올려주는 방법, 섭씨 40도 정도로 가온된 생리식염수를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 등을 사용한다.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는 비위관(코위영양관)이나 도뇨관을 삽입해 가온된 생리식염수로 세척해 주거나, 흉관 삽입을 통해 폐와 늑막강을 가온된 생리식염수로 세척을 해 주거나 필요한 경우 인공체외순환기를 통해 체온을 올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 밖에 저체온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맥 등 합병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제시한 혹한기를 잘 견디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가능한 한 난방이 잘 되는 실내에 머무르고, 실내 난방이 잘 되지 않는다면 실내에서도 옷을 여러 겹 입고 양말을 신고 모자도 쓴다. 방 하나에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고 외부와 연결되는 방문은 닫는다.
둘째, 외출할 때는 따뜻한 옷을 겹겹이 입고, 모자, 목도리, 방수신발, 장갑 등을 챙긴 뒤 나가고, 밖에서 활동할 때는 관절 등에 무리가 안되도록 천천히 움직인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친구나 가족 친지에게 목적지와 일정을 반드시 알려둔다.
셋째, 집 주변의 평소 자신이 움직이는 통로에 빙판길을 방지하는 모래를 뿌리고, 스키 등 야외 스포츠나 오락 활동을 할 때는 만일에 대비한 응급약과 휴대전화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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