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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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125]달리기와 건강73: 가을철 오후 운동 후반에 몸이
[의사신문125]달리기와 건강73: 가을철 오후 운동 후반에 몸이 덜덜..저체온증을 조심하자

설악산에는 눈이 내렸다고 하고, 서울에는 오늘 새벽의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세고 추워지고 있다. 이제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 역시 크다. 큰 일교차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고, 장거리 달리기나 산행 후반에 열량 발생이 줄면서 저체온증에 걸리게 될 기회도 많아진다.

감기와 관련된 건강 상식들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옷차림에 관심을 가지면서, 면역력과 저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과 식단,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태도와 충분한 수면 등이 중요하다. 또 기온차가 커지고 찬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는 찬 공기를 쐬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편견 때문에 실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맞지만 추운 날씨 자체가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야외보다는 밀폐된 실내에서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바깥 활동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야외에서 신체 활동을 하면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오히려 감기를 피할 수 있는 적극적 방법이라는 말이다.

우리 몸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게 되면 몸이 아프게 되고, 몸이 아파지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입맛도 떨어진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내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여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적절한 영양분과 충분한 회복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저칼로리 식사를 유지하면 감기에서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감기 증세 역시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동물실험의 결과로 알려졌다. 입맛이 없더라도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가급적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처럼 비오고 냉기가 느껴지는 바람이 강한 날씨에 머리를 감고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을 하더라도 감기 바이러스에만 노출되지 않으면 오싹한 기운은 느낄 수 있지만 낮은 기온 자체가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적절한 의복으로 체온 보호를 적절히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것이지 낮은 기온이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젖은 머리카락이나 젖은 옷은 찬 공기와의 대류 작용을 통해 체온을 빼앗기게 되어 저체온증을 유발해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도록 만든다. 추운 날씨에 머리를 말리지 않고 야외로 나간다거나 비를 맞아 눅눅해진 옷을 입은 상태로 돌아다니면 감기 바이러스의 접근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인체의 열 생산이 감소되거나 열 손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된다. 저체온증은 갑자기 생기거나 점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진다.

중심체온이 28℃ 이하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에 빠지게 되며, 심실 세동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된다. 또 심장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이나 통증 반사 등이 없어진다. 이런 저체온증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교차가 심한 요즘은 더욱더 항상 대비하고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산에서 달리는 트레일런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저체온증의 위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밤낮의 온도차가 큰 산이나 계곡, 물가 등에서 더 쉽게 저체온증이 일어날 수 있 때문이다. 특히 비 오는 날 운동이나 등산 등의 야외활동을 하다 비를 맞아 체온이 떨어지며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게 된다. 야외에서 흠뻑 젖은 채로 시간이 지나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라도 비를 계속 맞으며 장시간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는데, 요즘 같는 늦가을에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비오는 날 야외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방수 재킷을 입고 뛰면 옷 속에 습기가 차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지만, 평소보다 운동 시간은 한 시간 전후로 줄이고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은 더 길게 하며, 초콜릿처럼 열량이 높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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