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뉴스프레스177] 나이들었다는 부정정 생각이 건강을 악화시킨 |
[조선뉴스프레스177] 나이들었다는 부정정 생각이 건강을 악화시킨다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이 대회에 참가했다거나 세계를 많이 돌아다녔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장거리 여행인 인생살에서는 하나도 중요한 사건이 아니다.
얼마나 많이, 높이, 그리고 멀리까지 가봤는가 보다 삶이라는 여행 자체가 경험상으로 정서나 정신적으로 훨씬 더 중요한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인생 여정은 굽이치며 지나온 수많은 갈림길이나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평성보다 내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었다.
국내 유명 대학교를 나왔다고 다 똑똑한 것이 아니고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더 유능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듯, 구부러지고, 돌아가고, 비좁고 캄캄한 도전과 장애로 가득 찬 힘든 인생살이 여정을 통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길보다 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할수록 성취감 또한 크게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약한 사람들알수록 자신의 상대적 자랑꺼리들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 그러나 무엇이든 쉽게 얻어지는 것으로부터는 가치 있는 것을 찾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의식적인 보상에 의존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 얀닉 스테판 교수팀과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안젤리나 수틴, 안토니오 테란시노 교수팀으로 이뤄진 프랑스-미국 공동 연구진이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24세부터 10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함된 3개의 미국 중년기 설문조사인 미드라이프(Midlife), 건강과 은퇴 연구(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 HRS), 국가 건강 및 노화 트렌드 연구(National Health and Aging Trends Study)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잘 아프고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참가한 모든 대상자들에게 본인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주관적 나이 인식과 우울증 증상에 대한 질문을 하고, 병원 입원 경험을 비롯해 혈압, 당뇨, 암, 폐질환, 심장병, 뇌졸중, 골다공증,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진료 기록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참가자들의 실제 나이와 성별, 인종과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자신이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2~10년 후 병원에 입원한 경우가 10-25% 높았다. 또한 자신이 늙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평소 신체활동이 적었고 인지기능 감퇴도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나이들었다고 여기면 우울감을 높이고 결국 신체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 각종 질환으로 병원 입원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즉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스스로의 인생을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창조적 예술가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부정적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부모와 종교, 문화, 혹은 주위의 겁쟁이 가족이나 선생님, 친구들로부터 감염된 헛된 망상일 뿐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아주 고집스럽고 미묘해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계속 우리 자신을 갉아먹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이 바로 그런 부정적 생각들에 맞서는 것이다.
나 스스로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느낄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을 악화시키고, 앞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라도 건강을 위해 나이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활력을 유지하면 우울증이나 만성질환 위험을 틀림없이 감소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즐겁게 달리다 보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스트레스를 퇴치하여 정신이 맑아지며, 뇌를 건강하게 한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목적의식을 향상시키며, 경쟁관계가 아니라 건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동호인들과 지내다보면 활동이 더 즐거워지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얻기도 하는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원한 건강과 젊음의 영약, 달리기를 즐기자.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