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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아졌다면? 달리기부터 시작하자 |
혈압이 높아졌다면? 달리기부터 시작하자
걷기와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도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만, 1시간의 달리기로 7시간의 수명 연장 효과가 발생하여 달리기가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달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3~5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달리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경향이 있지만,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금연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도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즉 달리기 자체가 수명연장의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지만, 고혈압과 체지방 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평생 달리기를 한 사람은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감소하고, 빠른 달리기는 특히 높은 혈압을 가진 사람들에서 운동 후의 혈압을 낮추어 주며, 또 달리기 훈련을 통해 약 75%의 고혈압 환자들과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들에서 혈압을 떨어뜨린다.
고혈압은 잘 아는 바와 같이 상박 동맥에서 측정한 혈압이 심장이 수축할 때 140mmHg이고, 심장이 이완되며 혈액이 심장 안으로 들어올 때 90mmHg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40/90mmHg를 초과하는 혈압은 뇌졸중이나 심장 발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고혈압은 보통 동맥 혈관의 수축력이 증가되고, 부분적으로는 교감신경 활동이 증가나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의 증가로 발생한다. 교감신경 활동은 싸움을 하기 직전의 상태처럼 심장을 자극하여 혈압을 올리고, 심박수를 증가시키며 혈관들을 수축시킨다.
달리기 등의 운동이나 훈련은 교감신경계의 활동을 감소시켜 휴식기 혈압을 감소시킨다. 혈압이 140/90mmHg를 넘는 사람들은 운동, 식이요법과 운동에 의한 체중감량, 그리고 약물 치료의 여러 가지 조합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혈압의 수치가 얼마 이상일 때 약물치료가 필수적인지에는 의견 일치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165/95mmHg 이상으로 올라가는 혈압은 명확한 약물치료의 적응증이다. 이 수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혈압은 혈압이 어느 정도 조절될 때까지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고혈압의 전통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 가벼운 염분 제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면 식이 조절, 음주 제한, 명상 같은 긴장완화를 위한 행동 조절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들은 대부분 뇌와 심장, 골격근과 대사에 연합된 효과들로 운동 수행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경쟁적 운동 선수들에게는 신중하게 처방되어야 한다. 또 휴식기에는 정상 혈압이지만, 운동부하검사 도중에 비정상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사람들도 운동 중에 조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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