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최근에 시작했거나,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분들은 큰 대회를 앞두고 나름대로 희망찬 훈련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운동의욕을 살리려는 자발적인 노력으로 아주 반갑게 봐주어야 하며, 이들이 달리기에 대한 성공경험을 갖도록 경험자들이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초기에는 목표만 높게 잡았지 세부적인 계획은 막연하여 자신이 모처럼 의욕적으로 세운 계획을 제대로 실천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세부적인 운동방법들을 무시했기 때문일 수 있으며, 마라톤을 몸에 무리없이 완주하기 위해서는 제법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함에도 단기간에 완주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면서 몸에 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적 태도 때문이겠지만.
이럴 경우 경험자들은 자신의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과 효과적인 실행과정에 대해 의논하고 자문을 해주어야 한다. 연습횟수를 늘여야 하는지,지구력이나 스피드 훈련이 필요한지,아니면 근력훈련이 같이 되어야 한는지 등등 무엇을 보강하고 무엇은 어떻게 해야되는 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의논해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운동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불안이 줄어들면서 운동에 대한 냉소적 태도와 절망이 반전되어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어 더욱 즐거운 달리기가 되고 건강의 질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올림픽에서 1등하는 선수보다 과정을 중요시여기며(훌륭한 결과보다는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보고), 자신의 올곧은 삶을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마음이 바로 아마츄어리즘이라는 올림픽정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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