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자신의 마음속에 온갖 나무와 오만가지 화초들이 자라고 있는 정원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감나무 심고, 내년에는 밤나무 심고 하면서 너무 정원을 가꾸는데 신경을 쓰다보면 정녕 중요한 행복은 달아나 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냥 정원에 자라는 이름없는 들꽃 하나도 그대로 즐기는 마음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수하거나 뛰어난 사람보다는 조금 모자라는 듯 어리숙하지만 열심히 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요. 물론 훌륭하며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하나만이라도 충분한데, 후자가 더 좋더란 말입니다.
스티분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중에 인생의 버팀목이 되기에 충분한 글귀가 있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해야할 두 가지 일이 있는데,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지름길도 없다."는 말입니다.
엘리트 주자이건 마스터스 주자이건, 현역이던 은퇴선수던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마음 속의 정원에 비바람이 치더라도 최소한의 수목만이 다치도록 각자 스스로를 단련시켜야할 것입니다. 군인들이 재식훈련하듯이 비록 지겹고 힘들더라도 현실에서 지름길을 찿을려는 마음의 유혹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야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 속 정원들이 따뜻하고 포근한 생명력이 움트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씨뿌리고 거름주고 거두는 시기를 잘 판단하고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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