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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
이라크 전쟁의 기술적 정확성이 화제이다. 계획된 표적만 파괴시키는 정확성 때문이다. 의학에서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런 일종의 표적치료가 도입되어 있다. 가장 큰 예가 외과 수술이다. 병든 부위만 도려내는 외과 수술이 표적치료의 가장 흔한 예가 될 것이며, 환자의 면역체계를 증강시켜 항함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도 일종의 표적치료이다.
정상적인 수준보다 더 잘 달린다거나 더 건강하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참가해야할 대회가 정해지면, 더 나은 완주를 위해 평소보다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그만큼 더 많이 피로해지며, 그 때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과훈련에 의해 결국 지치게 되거나 부상으로 귀착되고, 희망하던 대회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적절한 휴식과 적당한 강도로 꾸준하게 훈련하는 것이 에너지가 충만되게 하고, 부상당할 기능성을 줄여줄 것이다.
우리 몸에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그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아드레날린이라는 비상호르몬이 생산된다. 그 외에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뇌하수체호르몬 등이 더 많이 나오게 된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몸에 이득이 되지만, 너무 많으면 비상호르몬 때문에 세포의 재생과 성장이 지연되고, 대사과정이나 면역체계가 지장을 받게 된다.
주자들이 받는 전체 스트레스는 생활방식 + 감정 스트레스 + 훈련 스트레스 + 경쟁스트레스의 총 합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주자들은 평소에 훈련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스트레스에 더 잘 견뎌야 한다. 그러나 만약 주자가 너무 많이 훈련을 하거나 더 많이 경쟁을 하게 되면, 전체 스트레스가 더 올라가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하게 될 것이다. 즉 훈련량을 아주 적절히 조절하여 달리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높은 수준의 체력훈련을 하고 있는 사람보다 체력적으로는 약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체력적으로 강한 것이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라는 것은 신체 일정 부분이 받는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증가되면 다른 쪽은 떨어뜨려서 스트레스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대체훈련의 중요성도 그 예가 될 수 있다.
최고 수준의 주자들은 훈련이나 대회에서 감정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경제적으로(효율적으로)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감독의 훈련강요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여 반복되는 부상으로 국제대회의 입상권에서 멀어지면서 은퇴한 올림픽 기록을 세운 국가대표 선수가 있었다. 이 선수의 부상과 부진이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스트레스 사이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훈련결과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일반 상식선의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스텝진들의 이해 부족을 아쉬워하게 된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달리기를 더즐기기 위해서는 각 종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그 방법들을 생각해 보자.
1.생활방식
일단 경제적으로 심각한 압박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상태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의식주가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 요인의 하나이다. 그 외 사는 지역이나 직업도 요인이 될 수 있다. 생활방식이나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경쟁 스트레스는 꼭 피해야 하며, 훈련 스트레스는 자신의 느낌에 따라 세게 혹은 약하게 치료방법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이것이 마라톤 대회에서의 돌연사를 막는 최상의 지름길이다.
2.감정 스트레스
이것은 조절하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전체 스트레스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의 다른 부분들을 감소시킬 수가 있다. 즉 심각한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는 달리기 자체가 훌륭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30분만 뛰어보라! 스트레스는 사라질 것이다. 너무 무거운 스트레스가 억누르고 있을 때는, 매일(최소한 하루 30분, 주 5일) 달리기를 할 시간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3.훈련 스트레스
훈련은 아주 점진적으로 강도와 횟수를 증가시켜야 한다. 새로운 훈련방식도 아주 서서히 도입하여야 한다. 그리고 회복을 위한 정기적인 휴식기도 있어야 한다. 훈련의 질(강도)과 양(거리)을 동시에 증가시키려 하지 말아야 한다.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먼저 거리를 늘인 다음에 강도를 늘여야 안전하다.
4.경쟁 스트레스
경쟁이 운동의 핵심이기 때문에 경쟁을 피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경쟁도 선택적으로 늘이자. 1km 템포런에 성공했을 때, 3km 템포런에 도전하는 식으로 도전의 대상과 종류도한번에 하나씩 점차적으로 증가시키자. 어떤 도전에 실패했을 때, 다시 되돌아가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보는 것도 배울 필요가 있는 가장 가치있는 스트레스 대처법이다.
만일 이유없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매일 눈을 뜨는 즉시 안정시 맥박을 재어보고, 매주 한번씩은 꼭 체중을 측정하자.
먹고 잠자는 것부터 규칙적으로 하자. 술이나 담배의 뒤로 숨지말자. 30살에는 운동이 선택이지만, 50살이 되면 운동은 삶의 필수요소라던 어떤 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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