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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
"우리는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울 시어머니 죽으면 고추장 단지는 내 차지"
또 있나?
고추장과 관련된 생각나는 말이다. 아! 또 있다. 요즘 장기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이 냄새때문에 김치 대신 병에 넣어 갖고 다니며 힘들때 원기를 회복하는 민속음식이 고추장이다.
우리 민족이나 역경을 헤치고 성공한 어떤 개인을 격려할 때 잘 사용하는 귀절들이며, 예전에 생활이 어려웠을 적에도 우리 어머니들께서 가장 애지중지하던 단지가 간장, 고추장, 된장단지였을만큼 쌀 다음으로는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식품으로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마라톤 대회도 운동경기이다.
운동경기하면 40대 후반의 사람들 대부분은 "운동=헝그리 정신"이라는 등식이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런 개인적인 무의식의 세계와 그것들이 모인 조직의 목표 지향적인 분위기가 우리를 경쟁적 달리기에 내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달리기 대회는 거리에 관계없이 반드시 승리해야할 전투장이 된다. 약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 이 난관을 극복해야 승리라는 월계관을 머리에 얹을 수 있다. 참자. 넘어가 보자. 이렇게 자신의 전의를 격려하고 북돋운다.
요즘 전교조와 일반 교육계, 우익집단과 진보집단간의 기싸움에서도 이런 전투성향을 본다. 반드시 우리에게는 승리만이 있어야 한다. 상대가 죽든 내가 죽든 둘 중에 하나만이 있어야 된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고추장은 맵기만 한가?
그렇지 않다. 고추장의 매력은 맵고 짜면서도 단맛이 있다. 우리의 삶이나 생각이나 행동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
관성대로만 행동하는 것은 물체일 뿐이다. 앞으로만 향하는 물리적인 관성의 강도를 조절하고, 그 강약의 허점을 이성적으로 보완할 수 있어야 보편적인 사람의 가치가 있다할 것이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여 그에 따른 즐거움을 느끼기 위함일 것이다. 결국에는 목표달성이 아니라 즐거움 때문인 것이다. 즐거움이 없는 상처뿐인 영광은 자신이 세운 애초의 목표가 아니며, 그런 목표달성이 진정한 전투에서의 승리도 될 수 없다. 단지 한 순간의 치기일 뿐.....
즐거움을 얻기 위한 도구로 달리기를 이용하자!!!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이글은 달리기 때문에 개인적인 상처를 입으신 분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할 의도는 전혀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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