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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는데 운동을 해야 할까? |
나는 가능하면 날씨 상황이나 컨디션에 관계 없이 일관된 운동 계획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아침에 주중에는 15~18km를 달리며, 주말에서는 20~25km를 달리고, 저녁에는 약속 장소까지 가능한한 걷거나 속보로 이동하고 마치면 다시 같은 방식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어떤 경우 피곤하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건조감과 가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따뜻한 물로 목을 자주 적셔주어 편하게 해주면 곧 좋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침을 하고 재채기를 하면 숙면을 할 수 없다. 이 때 아침 운동을 쉴 것인지 계속할 것인지 결정하는 나만의 기준을 소개한다.
증상이 목 위에 국한 된 것인지, 아니면 목 아래로 확산된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가레가 걸리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나 재체기 등은 목위에 있는 증상들이고, 이런 증상들이 있을 때는 평소에 하던 운동을 계속하되 컨디션에 따라 속도나 거리를 줄이면 된다.
만약 열이나 인후통이 없는 가벼운 기침, 혹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정도의 감기에 결렸다면 일상적인 훈련은 계속 할 수 있으나 강도가 높은 훈련이나 대회 참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강도를 한 단계 낮추거나 운동을 일찍 끝내면 병이 악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깊은 가레 기침이나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이 나고 몸살이나 오한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등 목 아래쪽 증상들이 생기면 심각한 감기에 걸린 상태로 무조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는 쉬고 안정한다.
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면 3-7일 이내에는 훈련이나 대회 참가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는 훈련을 시작하거나 다른 회원들이 훈련을 하는 곳에 가지 말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이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추운 곳에서는 기관지가 수축되는 운동성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자주 기도감염이 재발된다면 장기적으로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더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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