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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도 달리기가 가능한가? |
물론 가능하다. 겨울철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와 거기에 참가하는 수 천명의 주자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달리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가장 최악의 극한 날씨라 하더라도 적절한 의복으로 보온을 잘 하고 안전하게 달리기만 한다면 봄이나 가을처럼 즐거운 달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첫째, 만약 장거리를 달리겠다면 항상 강조되듯이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한 급수를 유지하여야 하며, 겨울철에는 옷을 많이 입서서 열 발생이 오히려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도 물이나 스포츠 음료의 충분한 공급이 더 중요하다. 겨울철에도 운동 중에 갈증을 느낀다면 이미 급수 시기가 늦은 것이기 때문에 운동계획을 수정하여야 한다.
둘째, 겨울철에는 땀을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는 기능성 섬유된 된 몸에 달라붙은 가볍고 얇은 옷들을 겹쳐입어서 빠르고 효율적인 달리기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맨 안쪽 피부에는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에 방풍기능의 민소매 쟈켓으로 몸통의 체온을 보온하는 것이 안전하다. 밖으로 노출되는 머리, 손이 보호되어야 하며, 상당량의 체열이 머리를 통해 소실되기 때문에 이 부위의 보온이 겨울철 체온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아주 추울 때는 일반 손가락 장갑보다 벙어리 장갑이 더 효과적이다.
셋째, 겨울철의 의복 착용은 훈련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즉 적절한 강도의 훈련스트레스를 우리 몸에 주면, 몸은 그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하여 그 만큼 강하게 된다. 옷을 몇 겹으로 껴입으면 우리 몸은 즉시 데워지며, 어느 시점이 지나면 정상 이상으로 체온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런 고체온 상태가 계속되면 사람은 죽게 될 것이므로 즉시 체온 생산이 중단되지만, 몸은 스스로 열에 저항성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 훈련을 하려면 바람이 센 날에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일정하고 편한 속도의 달리기를 한 후에 돌아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 몸이 정상보다 높은 고체온이라는 스트레스에 적응하게 되어 봄철에 기온이 올라가더라도 열손상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옷을 몇 겹으로 입을 것인가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보통 맨 안쪽에는 습기를 배출할 수 있는 기능성 셔츠, 그 위는 보온용 셔츠, 맨 위쪽은 방풍기능이 있는 쟈켓이나 셔츠의 순이 좋다.
넷째, 겨울철 저녁 훈련을 위해서는 반사능력이 있는 쟈켓을 포함한 밝은 색의 옷을 입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에서 인도나 노견을 이용하여 차량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달려야 한다. 저녁에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잘 알려진 주로와 귀가시간을 가족에게 알려두고, 특히 겨울철에는 먼지가 묻어 검은 얼음 조각들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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