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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달리기를 해야 하는 이유 |
다양한 달리기를 해야 하는 이유
몸과 마음 속에 달리기 경험들을 많이 넣어두면, 이것들이 자기들끼리 알아서 부딪히고 발효되어 여러 가지 다채로운 상상들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몸으로 하는 경험과 마음으로 깨치는 지혜가 자기들끼기 애정행각을 하게 하려면 일단 많이 달려야 한다.
여러 가지 자극과 반응과 정보에 노출되어 보지 않고서는 풍부한 상상을 누리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많이 달린다는 것은 그냥 강가를 대충 강가 공원이나 헬스센타를 들렸다 달리는 척만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마음 속에 얼어붙어 있는 바다를 녹이는 일이다. 달리기를 그냥 단순히 달리는 척만 해서는 얼음이 녹을 이유가 없다. 얼음이 녹으려면 열이 가해져야 하고, 그런 열을 만들려면 수없이 많이 자주 강하게 반복하여 달려야 한다.
어떤 달리기나 운동이 제대로 얼음을 녹일 만큼 열이 많이 날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도 일단 어느 정도 이런 저런 달리기를 해보는 도리밖에 없다.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 경기에서 공 점유율이 높아야 공을 넣을 기회도 많아지는 법이다.
많이 달리기도 해야 하지만, 기술적 훈련도 해야 한다. 복잡한 현실 세상에서 많이 달리기만도 힘들 수 있다. 우선 할 수 있는 방법이 강하고 짧게 할 수 있는 인터벌 달리기다. 그리고 시간 날 때 하나씩 따로 해보는 것이다. 질주와 회복주의 행복감을 느껴보는 것은 회복주일 때다.
달리기에서의 기술적 의문들을 나름대로 염두에 두고 달리는 것이다. 그런 의문들에 답하는 움직임들이 바로 기술들이다. 그런 습관이 평소에 되어 있지 않다면 그런 사람들과 함께 달리면서 그런 습관이나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달리기 속에 숨겨져 있는 기술들을 찾아보려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저런 종류의 달리기를 하면서 서로 다른 면을 비교하고 이해하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모호하거나 은근하게 존재하고 있는 차이를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달리기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나 잡아봐라'놀이처럼 나더러 따라오라고 유혹하는 그것이 바로 내가 가져야 할 적극적인 관심거리가 되어야 한다. 나의 적극적인 해석 속에서 달리기에 대한 나 자신의 모호하던 감정이 분명해지고, 잠자던 달리기 욕망에 불이 당겨지게 된다.
모든 주자들의 모두 달리기에 대한 생각이나 전제를 똑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은연 중에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아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고, 문화에 따라 다르며, 지역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독특한 주자가 종종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달리기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쪽면만 접하고 수용하면 그것만이 온통 타당한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주장도 접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달리기를 해봐야 지금까지 진리처럼 여겨지던 주장도 기껏 하나의 일리 있는 주장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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