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264219  작성일 20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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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시간을 낼 수 없다면...?
탄탄한 근육질 몸매, 날렵한 몸놀림, 곧은 자세…!

베이징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면서 저절로 눈에 들어오는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요즘 동네 스포츠 센타의 수영장이 만원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불룩 나온 배, 옆구리살, 무거워지는 몸, 구부정한 자신의 모습과 비교되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긴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도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은 아직도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그럴 만도 합니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서서 저녁 9시에 귀가허여 밥먹고 잠자기도 바쁘다는 분들도 사실 많이 계시지요. 아무리 사회적으로 몸짱 바람이 불고 자신도 마음은 있지만 삶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답답하고 짜증만 날 뿐이지요.그러나 자신에게 조금만 엄격해지면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몸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답은 시간이 날 때마다 쪼개서 운동하는 ‘자투리 운동법’입니다.

보통사람은 남녀 구분 없이 하루에 300kcal를 소모하는 운동량이 가장 적당한데, 운동을 하면 잉여 칼로리가 줄어 비만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300kcal를 태우려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걷거나 조깅, 자전거 타기 같은 중간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루 1시간을 운동하는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는 직장인들은 한번에 10~20분씩 틈틈이 하루 3~4회 운동을 쪼개어 운동을 해도 한번에 30~80분 동안 하는 운동량과 비슷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을 하거나 물건을 파는 매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처럼 활동량이 많은 직업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자투리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앉았다 일어서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팔 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같이 자신이 평소에 쉽게 할 수 있거나 평소에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번에 10~15분씩, 하루에 2~3회 반복하면 많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TV리모컨만 사용하지 않아도 운동량이 2배로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2층 정도 미리 내려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되도록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한 두 정거장 앞서 내려 걷는 것도 좋은 자투리 운동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정으로 구성된 현대 생활에서 매일 꾸준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운동을 계속하면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유지돼 비만을 예방하고 체력이 향상될 수 있어서 운동이 하나의 생활습관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빠르게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은 모든 운동의 시작이며, 운동은 6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되어야 모든 사람들에게 생활습관으로 굳어져 체중 유지 체력향상같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엘리자 차크라바르티 박사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며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50대 남녀 440명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21년간 설문조사한 내용을 분석했더니,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200분 이상 달리기를 한 사람들은 15%가 사망하고, 20분 정도 달린 사람들은 34%가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는 것은 지금 당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평생을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보험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심장병과 알츠하이머 같은 신경계 질환에 의한 신체 장애의 발현시기를 평균 16년 이상 지연시키며, 노년기의 골절, 탈구 등의 정형외과 치료 위험을 감소기키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달리기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200분이면 하루 30분도 채 안되는 시간입니다.
이것을 하루 3번 나누어 한다면 한번에 10분씩 하루 세 번 가볍게 달리는 것은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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