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직도 잘 달리기 위해 체중을 더 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요? |
체질량 지수는 체중(kg)을 키(cm)로 나눈 값으로 개인의 비만도를 추정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질량지수와 함께 복부지방을 추정하는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이 복부 장기에 내장된 지방의 양을 더 정확하게 추정해 주기 때문에 함께 측정하여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와 우리나라 일반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30.0kg/㎡ 이상을 비만이라고 판정하는 반면,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대한비만학회에서는 23kg/㎡ 이상을 과체중, 25kg/㎡ 이상을 비만, 30kg/㎡ 이상을 고도비만이라 판정하고 있다.
체질량 지수가 높으며 허리둘레가 굵은 남녀 모두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은 등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이 모든 원인으로부터의 사망을 예측해주는 좋은 예보자가 될 수 있다. 복부와 상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사과형 비만이 대사성 질환으로 인한 심장병 위험이 높다.
특히 여자들에서 허리둘레비율이 중요한데, 과체중이지만 사과 체형을 가진 여성의 경우 당뇨 발병 가능성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지만, 허리둘레가 굵은 여성은 체질량 지수의 값과는 상관 없이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남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체지방에 의한 체형의 원형은 25세 이전에 이미 만들어진다. 1주일에 50km 이상 달리는 등 매우 높은 신체적인 운동을 하더라도 나이 들면서 체질량 지수는 10년마다 약 0.5kg/㎡'씩 증가하고, 허리-엉덩이 둘레 비는 1.5cm가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달리는 사람들이 가장 바람직한 체질량 지수와 허리-엉덩이 비율 비를 가지는데, 이는 더 젊었던 모든 나이대에서 가장 바람직한 비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가 말하는 소위 체질이라 표현하는 개인의 외형적 특성이다.
중년 남자에서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하면 허리-엉덩이 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체지방의 나이에 따른 점진적인 축적은 나이와 관련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준의 감소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면서 똑같은 체질량 지수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달려야 할까?
대체적으로 10년마다 주당 달리기 거리를 23km까지 늘여야 하는데, 이것은 30세에 주당 50km 달리던 주자는 60세에는 주당 그 배가 넘는 주당 119km를 달리고, 70세에서는 신체적으로 불가능한 주당 142kmR까지 늘려야 함을 의미한다.
남자가 여자들보다 심장병에 더 걸리기 쉬운 이유도 높은 혈중 테스토스론 농도와 낮은 저장 철 수준의 차이 때문이다. 폐경 이후 이런 심장병으로부터의 상대적 보호를 상실하게 되는 이유다. 혈중 에스트로겐, 특히 에스트로겐 대체요법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달리기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대회 우승? 개인 기록 갱신? 좋다. 그렇지만 항상 달리기를 그런 식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그냥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기 위해 달릴 수도 있어야 하고, 나이가 들수록 이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체중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