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 생활과 운동의 필요성 |
2011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노인인구의 신체장애율이 7.2%~13.8%에 이른다. 또 국내 노인의 88.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만성질환이 계속 진행되면 식사하기, 옷 갈아입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쇼핑하기, 전화하기 등의 일상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데 제한을 받는 장애발생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는 의료비 증가와 장기요양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이 국내 65세 이상 노인 3,511명을 2006년부터 2년간 추적 조사한 고령화 연구 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해 노인에서 생활습관 변화와 신체장애 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신체활동인 ‘운동’이 장애 예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을 하다가 중단한 집단에 비해 운동을 지속적으로 했거나 운동을 하지 않다가 새로 시작한 노인의 장애 예방률이 3.3~3.5배 높았다.
금연, 1일 1잔 이하의 적당한 음주, 1주일에 150분 이상 혹은 하루에 평균 20~30분 이상의 규칙적 운동, 체질량 지수 18.5~24.9 ㎏/㎡ 범위 내 정상체중과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등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에 필요한 생활 환경과 생활 양식을 통털어 건강 생활습관이라고 흔히들 말하고 있다. 건강에 적합한 영양과 보건에 필요한 음식 섭취와 햇빛, 공기, 물 등 위생적인 주거 환경, 신체의 청결이나 활동에 적합한 의복 등의 의식주의 방법, 그리고 전염병이나 질병 예방, 일상 생활에서의 과로 방지, 수면과 휴양, 여가시간활용과 스포츠 활동 등을 건강 생활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영양, 운동, 수면 등 건강생활 습관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제는 실천의 문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미 알려져 있는 건강 정보들을 다 몰라도 괜찮다. 지금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건강한 생활을 당장 시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이 시도할 수 없는 핑계가 될 수 없다. 2012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75세 이상의 사람이 제대로 먹고 흡연 같은 나쁜 습관을 버리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5.4년 더 살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운동하면 오래 산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사람에 따라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은 운동하는 동안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어 청소년기 및 성장기에는 뼈의 길이 성장과 근육의 증가 등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을 주로 한다. 25세 이상 성인들에서는 수축성 근육 섬유보다는 결체조직(인대), 콜라겐(교원질) 등을 증가시키고 근력의 증가와 함께 지방 분해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척추의 골밀도를 높여서 골다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골절의 위험을 줄여준다.
일리노이 대학교 의대 교수로 노화 연구자인 제이 올샨스키는 "운동은 젊음의 참된 원천"이라며 자동차에 기름과 윤활유를 넣는 것처럼 꼭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차가 훨씬 잘 달릴 수 있다는 것과 같다. 수많은 연구에서 운동을 하면 기분, 정신력, 균형감, 근육량, 뼈의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운동은 처음 시작하기만 해도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너무 극성스럽게 운동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저 동네를 걷거나 하루 30분 정도 지역 상가를 둘러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저항력 훈련으로 근육을 키우는 것도 좋겠지만, 요가 교실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은 정상인의 2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 어린이는 하루 9~10회 정도 성장호르몬이 분출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결핍 증세가 나타나는데, 50세가 넘으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급감하면서 내장 비만, 노화, 근육량 감소,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불면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성인이 성장호르몬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칼로리, 고지방식 식단을 섬유질이 풍부한 전통 한식으로 바꾸는 등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고, 특히 술을 줄여야 한다. 남성은 하루 포도주 한 잔, 맥주 한 캔, 소주 두 잔 정도가 적당량이고 여성은 그 절반 정도면 괜찮다. 50대가 넘으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인데, 근력이 줄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아령운동이나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운동을 1주일에 2일, 1차례 20분씩 해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빠른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달리기 등을 1주일에 3~5일 30~40분 정도 하는 것이 더욱더 바람직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