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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3]겨울철 노출부위를 보호하자. |
[조선뉴스프레스13]겨울철 노출부위를 보호하자...손가락, 코, 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까지도 듬성듬성 보이던 한강둔지 자전거 길의 새벽 자전거족들이 이번 주에는 거의 사라졌다. 시내에서는 최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종종걸음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졌다. 하지만 겨울철에 장갑을 끼지 않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빙판길에서 위험할 뿐만 아니라 손을 외투 주머니에 넣고 구부정하게 걷다 보면 목과 어깨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물이 보통 빙점인 섭씨 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면 물이 언다. 똑같은 이치로 우리 피부의 온도가 빙점 이하로 몇도만 내려가면 노출된 피부도 얼게된다. 그러나 혈액순환과 대사성 열생산 때문에 노출된 손가락, 코, 귀가 얼 수 있는 대기온도는 풍속냉각을 포함하여 섭씨 영하 29도라고 한다. 우리 몸의 열차단막은 크게 피하지방과 피부, 그리고 근육이다. 피부온도가 정상보다 낮아지면 피부로 공급되는 혈관이 수축되고 해당부위의 골격근이 수축하여 비활동적으로 변하면서 신체 외부의 단열성이 증가되어 체열이 보존된다.
이런 비활동적인 근육에 의한 열차단이 신체 전체 열차단의 85%까지도 제공하며, 피부와 피하지방에 의한 열차단의 정도보다 2-3배나 높다. 그러나 이렇게 피부로 가는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이 감소되면서 피부는 더 빨리 차가워지고,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조직이 죽게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는데, 이를 동상이라 한다. 그러므로 동상은 해당 조직의 훼손과 상실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손상은 낮은 온도에 의해서만 초래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비나 눈이 오는 날씨, 차가운 피부에 땀이 스며드는 등 습기가 있는 환경은 해롭다. 또 다른 위험인자는 어린아이나 나이든 어른, 판단장애를 가져오는 술이나 약물 남용, 따뜻한 혈액이 차가운 신체 조직으로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심장 및 순환기계의 혈행장애도 추운 날씨에 의한 신체 손상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추위와 보온에 대한 자신의 판단착오다.
‘손으로 전해지는 찻잔의 따뜻함’은 누구나 안다. 추운 날 길에서 마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까지도 듬성듬성 보이던 한강둔지 자전거 길의 새벽 자전거족들이 이번 주에는 거의 사라졌다. 시내에서는 최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종종걸음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졌다. 하지만 겨울철에 장갑을 끼지 않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빙판길에서 위험할 뿐만 아니라 손을 외투 주머니에 넣고 구부정하게 걷다 보면 목과 어깨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운동을 할 때는 손을 차갑게 해야 오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운동효과를 높이거나 오래 하고 싶다면 손을 너무 따뜻하게 하기보다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차가움만 가시게 할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운동생리학자인 스테이시 슬림스 박사팀은 30~45세로 건강한 상태지만 체질량지수(BMI)가 30~35의 비만한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는 여성들이 운동 중에 손바닥을 차갑게 하면 어떤 운동효과를 나타내는지를 검사한 결과, 차가운 물로 손을 식힌 그룹은 2.4km를 걷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첫날에 비해 마지막날에는 5분 이상 줄고 허리둘레도 5cm가 줄어든 반면, 다른 그룹은 이렇다 할 차이가 없었다. 차가운 물로 손을 식힌 그룹은 체형뿐만 아니라 혈압 수치도 개선되었으나, 운동을 하는 태도에서도 손을 식히지 않은 그룹은 운동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등 운동을 끈기 있게 하지 못했다.
모든 운동부상과 마찬가지로 동상을 포함한 추위로 인한 신체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기본적인 원칙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건조하게 하는 것이다. 체감온도가 위험스러울 정도로 낮거나 몸이 축축할 때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극한의 상태가 아니라면 모직이나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얇은 옷을 몇 겹으로 껴입고, 얼굴이나 귀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대를 착용하고 손이나 발에 엄습하는 추위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겨울철 달리기에서 발의 보온 용구가 양말과 운동화라면, 손의 보온 용구는 장갑이다. 울장갑은 보온성이 뛰어난 천연섬유이긴 하지만 눈 속에서 행동할 때는 눈이 붙어 젖게 되며 방풍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장거리 달리기에서 젖은 눈과 찬 바람에 노출될 경우 울장갑만으로는 손가락이 동상에 걸릴 수도 있다. 울장갑을 사용할 때는 그 위에 벙어리 덧장갑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일론 자질의 덧장갑은 물건을 잡을 때 안쪽의 울장갑이 헐거워지거나 미끄러지는 결점이 있다. 겨울철 야외달리기에서는 고어텍스 소재의 미튼형 덧장갑과 폴라플러스(polarplus) 제품의 속장갑이 좋다.
폴라플러스는 보온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땀 발산 작용이 강해 손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으며, 손의 모양에 맞춰 입체 재단을 했기 때문에 장시간 끼고 있어도 외피와 내피가 따로 노는 느낌이 없다. 최근에는 보온, ·방수, ·방풍 기능을 일체화시킨 장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외피는 고어텍스를 사용해 방수, ·투습의 효과를 높이고, 손바닥 부분에는 합성 고무를 덧대어 내구성과 그립 감각을 높인 것도 있다. 스포츠용품 점에 가면 좋지만, 등산구점에 가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보온 용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겨울 산야나 강가를 달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일이다. 평소 내한 훈련으로 기른 체력은 방한복 한 벌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또한 무엇보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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