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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2]노화를 늦추고 장수하는 비결..운동뿐이다. |
[조선뉴스프레스12]노화를 늦추고 장수하는 비결..운동뿐이다.
"신체에서 기능을 가진 모든 조직은 평상시에 적당히 사용하고 운동하면 건강해지고 제대로 발달하며 노화도 서서히 진행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질병에 걸리기 쉽고 성장에 문제가 생기며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고 히포크라테스가 일찌기 강조했다.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들을 마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듯 조화롭게 만드는 신비한 악보와 같은 존재가 호르몬인데, 나이가 들면 체내의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불협화음이 발생하게 된다.
노화와 관련된 중요한 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이 대표적이다.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내분비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적절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그런 상태를 우리는 노화라 한다. 호르몬의 양이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체내 모든 조직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지만, 특히 내분비계와 면역계가 더 큰 영향을 받아 갖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호르몬 체계 전반을 관장하는 내분비계는 특정 요구가 생기면 그에 대한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에 대해 반응함으로써 몸의 요구를 해결하는 이른 바 '신호와 반응'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회로이며, 음성 억제성 피드백 고리로 불리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 메커니즘으로 제어된다. 성장호르몬의 경우 뇌의 시상하부가 뇌하수체에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뇌하수체는 여러 다양한 화학적 신호를 보내고 이런 연쇄반응의 맨 마지막에 적절한 분비샘에서 몸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호르몬이 생성되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키 작은 어린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의 노화방지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60세 전후로 노화과정이 빨리지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 또한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단순히 많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외부에서 채워주는 식의 합성 성장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으로 노화의 방지와 활력의 회복을 돕는 것도 사실이지만, 더 많은 중요한 위험이나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몸 안에 호르몬이 들어오면 그것이 합성된 것인가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호르몬에 의해 발생한 반응사슬의 최종 결과를 방해한다. 원래는 분비샘에서 생성되던 호르몬이 합성 호르몬이나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유사 호르몬으로 대체되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원래의 분비샘은 결국 위축되어 아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을 것이다"라는 용불용설에 의해 사용하지 않아 기능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필요하지 않는데도 이를 투여할 경우 관절 삼출액 증가,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복합통증, 심하게는 당뇨병이나 심근병증 같은 심장질환, 말단비대증으로 알려진 손발이 이상, 이마의 비정상적 성장, 암의 발병 등의 중증 질환에 이르기까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에서 코르티솔, 인슐린 등의 모든 합성 호르몬들과 분비샘들이 똑같은 경과를 밟게 된다.
최종산물로서의 호르몬을 교체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 신체에서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저해하려는 것은 결고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남성 갱년기를 치료한다고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혈중에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호르몬의 관리감독부서인 시상하부에서는 고환에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대신 이제 더 이상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지 말도록 한다. 결국 고환은 기능이 저하되다가 결국 퇴화되어 아무 쓸모없는 기능 소실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원래 특정 호르몬을 생성하던 기관을 문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리학적 과정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없을까? 있다! 굳이 약물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우리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성장호르몬 생산을 늘릴 수 있다. 복부 지방을 빼면 노화에 따른 성장호르몬이나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 감소를 반전시킬 수 있다. 운동을 하는 것이나 활동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신체의 항노화 호르몬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먹는 것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수명을 75세 이상까지 연장해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섭취 열량을 제한하는 것, 즉 고혈당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단 하나 뿐이다. 섭취 열량은 제한한 모든 동물에서 성장호르몬 수치가 증가되었으며,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인슐린, 인슐린 유사인자(IGF-1), 코르티솔의 수치가 현저히 낮게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은 낮은 간단한 식사를 하면 더욱더 성장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밤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대부분 깊이 잠들었을 때 뇌하수체의 전엽(前葉)에서 분비된다. 자녀가 밤을 새며 공부하면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는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저녁에 운동을 하면 부신피질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량이 빨리 증가하면서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율을 크게 높이며, 운동 후 잠잘 때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면역력 증강과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아지는 때여서 고혈압 환자가 하기에도 저녁운동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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