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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색깔의 향연을 즐기자. |
여름에는 색깔의 향연을 즐기자.
여름은 꽃으로 가득한 거리나 원색의 해변 등 곳곳에 곳곳에 각양각색의 색깔들이 넘쳐난다. 색깔은 기분을 좌우하는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밝은색은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한다. 초록색은 휴식, 노란색은 발랄함, 파란색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니 여름의 활기찬 색깔들에서 영감을 얻어라. 대담한 색상의 옷을 걸치고 집은 다채로운 꽃으로 채워라. 그리고 파란 풀밭으로 하이킹을 떠나자.
일하거나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둔해진다면 잠깐 녹색을 띠는 물건을 바라보면 두뇌를 자극하고 창의적으로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의 뇌는 자연에 매우 넓게 퍼져 있는 색상인 녹색을 성장이라든가 발전과 연관 짓는다고 한다. 성장에 대해 생각하기만 해도 자기발전이나 일을 잘 하려고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녹색이 이를 자극한다는 말이다.
푸른색은 사람들의 기분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침실 벽을 푸른색으로 칠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푸른색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고, 심장 박동을 늦추는 역할을 하기에 벽을 푸른 색으로 칠한 목욕탕도 많다. 녹색처럼 푸른색도 독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부추겨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푸른색 방에 들어간 사람들이 방안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빨간색은 처지에 따라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효과가 다 있다. 빨강은 실패의 두려움을 갖게 하므로 시험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체로 일상에서 빨강을 생각할 때 위험과 연관을 짓게 되므로 그 색조는 대체로 정지 표시, 비상 차량, 선생님의 수정 펜 등으로 나타난다. 또 빨강색은 성공과 지배와 관계가 있는데, 올림픽 대회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팀이 푸른색 옷을 입은 팀보다 승리를 더 많이 거뒀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 나라 국회 여당의 색깔이 빨강색인 이유다.
빨강은 호흡과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색깔이며, 그래서 매우 역동적이다. 빨간색 방에서는 대단한 집중력과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휴식이 필요한 침실에는 적당하지 않다. 반면에 노랑색은 분위기 촉진제이다. 꽃병에 가득 꽂힌 해바라기를 보고 웃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이 방 색깔(노란색, 빨간색, 푸른색)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노란색 방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색깔 방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활기차고 얘기를 많이 할 정도로 집중력이 높았다.
분홍을 생각하면 정확히 소녀 같고 재미를 주며, 순수함을 떠올린다. 70년대 말 알렉산더 샤우스 박사가 행한 연구에서 죄수들은 분홍색 방에 있을 때 덜 적대적으로 나타났다. 분홍색으로 벽을 꾸몄을 때 확실히 덜 거칠어졌다. 분홍색 덕분에 부드러워진 효과는 겨우 10분 정도로, 익숙하지 않은 실내 색깔에 놀랐을 뿐 즉시 본래의 폭력적이고 복종하지 않는 태도로 돌아갔다. 분홍은 빨강 계열로 차분해지려면 파랑이나 녹색을 보는 것이 맞는 선택이다.
하얀색에 대해서는 권위, 살균, 널찍함, 순수함 등. 그러나 메스꺼움은? 1999년 연구에서 하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푸른색이나 빨간색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두통과 욕지기를 더 많이 느꼈다고 한다. 하얀색이 눈을 피로하게 만들고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눈은 하얀색이 주는 섬광 때문에 피곤할 수 있으므로 아주 밝은 하얀색보다 크림색이 한결 낫다는 주장도 있다.
하얀색은 눈을 피로하게 만들고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아들 하지 않지만, 눈은 하얀색이 주는 섬광 때문에 피곤할 수 있으므로 아주 밝은 하얀색보다 크림색이 한결 낫다. 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색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졌다가도 잠을 제대로 자면 원래대로 복구될 수 있다. 어느 날 침실 벽 색깔이 잠들기 전과 잠에서 깬 뒤에 아주 다르게 보였다면 그것은 빛 때문이 아니라 잠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대 바빈 세스 교수는 잠을 충분히 자고 쉬면 색깔 구분 능력이 변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에 참여한 5명은 평균 7.7시간을 잔 뒤에는 회색을 보고 회색라고 했으나 밤에 여러 시간 깨어 있은 뒤에는 회색 즉 옅은 노랑색을 흐린 녹색이라고 답했다. 각성 상태에서는 색깔 구분 능력이 중립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고 반대로 수면 상태에서는 다시 중립 상태로 되돌아 가게 된다. 능력에 미치는 역할을 분석한 세계 최초의 시도로서 잠은 기억력, 학습능력 등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색 구분 능력에도 영향이 있다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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