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뉴스프레스65] 추워 죽겠는데 무슨 운동? |
[조선뉴스프레스65] 추워 죽겠는데 무슨 운동?
아니다. 그럴수록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들은 수없이 많다. 추운 날씨를 잘 극복하고 겨울에 야외 운동을 하면 그 효과가 다른 계절보다 크다. 그 이유는 칼로리 소모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몸이 차가울 정도로 온도가 내려가면 근육이 가늘게 떨리면서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고 몸이 열을 발산하는 과정을 거쳐 몸의 온도가 정상을 유지하게 된다. 날이 추워지면 이 같은 현상으로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10% 남짓 증가한다.
특히 열을 발산하기 위해 근육을 수축하는 과정에서 지방 에너지가 연소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차가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차가운 기온에 대한 신체의 방어력은 떨어지게 되어 동상, 저체온, 탈수, 근육경직과 골절 등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 더운 날씨에 운동할 때에 비해 물을 마시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 기온보다 더 따뜻하다고 생각하고 옷을 적당히 겹쳐 입고 모자와 장갑 위에 벙어리 자갑을 껴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등 방한 대책을 잘 세운 뒤 운동을 하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부상 위험도 없이 오히려 더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이 있는 정말로 날씨가 나쁜 날에는 실내에서 트레드밀이나 계단 훈련 등의 운동을 하면 된다. 겨울에는 ‘4H(head, heart, hip, home: 머리, 심장, 엉덩이, 집)’에 신경을 쓰면서 운동해야 한다.
겨울철 운동의 기본은 무엇보다 보온에 있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면직물 옷과 너무 여러 겹의 옷을 껴입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땀을 흘리게 될 때 옷이 여러 겹이면 땀이 배출되지 않아 피부가 축축해진다. 축축한 피부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몸은 급속히 차가워지고 다시 체온을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엔 맞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고 끝낼 때 바람을 등지고 달리면 칼로리 소모가 덜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도 솟는다.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겨울 운동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혈압과 뇌졸중 등의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에 주의를 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성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운동은 뼈와 관절, 인대에 무리를 주거나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등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요즘 같은 계절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더 길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신체를 안정 상태에서 운동에 적합한 상태로 서서히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준비운동으로 몸속 온도가 올라가면 근육 및 관절부위의 활동이 원활해지고 당연히 운동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진다. 본 운동을 마친 후에는 정리운동을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리운동을 통해 높아진 혈압, 심박수 등을 운동 전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이른 새벽운동을 가급적 삼가고 기온이 높은 오후나 초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새벽에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리기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가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고 넘어지거나 의식을 잃었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원인으로는 뇌졸중이 꼽힌다. 이처럼 겨울철은 뇌졸중 발병률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고혈압과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철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겨울에는 운동할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에 한 번 할 때 과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여름처럼 공원 주위를 뛰는 등 실외운동을 할 수 없어 실내체육관이나 헬스장에서 운동하게 된다. 이때 무리하다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내를 고집하지 말고 달리기나 자전거가 아니라 스키나 등산, 혹은 보드를 타더라도 가급적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사실 겨울철에는 열량 소모가 여름보다 더 된다. 땀이 줄줄 흘러나오는 여름에 열량 소모가 많을 것 같지만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발열 때문에 몸 안에서 열량을 많이 쓴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는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더 찾게 되는 데 이때 이런 음식을 포식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체중이 늘게 된다. 참고로 겨울철 실내외를 상관하지 않고 하는 운동들을 소개한다. 줄넘기, (제자리)달리기, 계단오르내리기, 런즈, 허벅지 높이 들기, 스콰트, 팔굽혀펴기 등이다. 이 운동들을 적절히 섞어서 서킷트레이닝 형태로 하면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추울 때 운동을 하면 습기가 없고, 냉기의 자극적인 특성 덕분에 기분이 고조된다. 또한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신체가 더 힘차게 가동되고 ‘천연 진통제’로 불리는 엔도르핀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행복감과 경쾌한 느낌이 더 강해진다. 운동을 끝내고 나면 정말 굉장하다. 따라서 운동을 빼먹을 때 겪는 기분 나쁜 느낌을 항상 떠올리면, 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빼먹었을 때의 우울한 기분을 생각하면 항상 문을 박차고 나가게 될 것이다.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