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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70] 올 한 해도 금연과 운동으로 건강하세요! |
[조선뉴스프레스70] 올 한 해도 금연과 운동으로 건강하세요!
새해 초에는 담배를 끊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성공하는 분들이 거의 열 분 중 한두 분 정도다. 금연에 실패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직장이나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퇴를 하게 되었는데, 금연이 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말이다. 지금 당장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 같으니까 흡연의 문제점에 대해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애초에 금연을 하려고 하는 주된 이유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서다. 그리고 금연을 하는 것이 미래의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운동이나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금연에도 '지금 당장'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일상에서 내가 만드는 작은 변화가 미래의 성공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금연 자체가 갖는 장점과 별도로 금연에 대해 생각하고 대처하는 방식의 변화만으로도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스트레스가 밀려들 때는 더욱더 작은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직장을 잃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는 여타 부정적인 감정들과 함께 내 생각의 초점을 흐리게 만들어 당장 안정희구의 욕구를 강화시키게 만든다. 현재의 건강을 위해 쏟아 붓는 노력은 몇 년 후에야 그 열매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은퇴라는 상황 변화에 맞서 있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여유있는 성공 방정식을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면 어떨까? 생산성이 아니라 삶의 구체적 의미를 진정성있게 생각해보자. 삶을 되돌아보면 매 순간순간이 위기가 아니었을 적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그런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 속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나 세상도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살면서 세상과의 사이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운동을 통해 줄일 수만 있다면, 그런 노력이 나의 기분을 훨씬 더 좋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금연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금연과 운동의 중요성이 날마다 강조되고 있지만 금연과 운동을 꼭 해야 함을 밝히는 연구결과가 미국 비뇨기협회 연례회의에서 보고됐다. 여성이 담배를 끊으면 배뇨활동이 활발해져 화장실에서 편해지고 남성이 꾸준히 운동하면 성기능이 좋아져 남녀의 침대생활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또 담배를 끊고 싶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망설이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다. 실제로 담배를 끊으면 몸무게가 불어나는데, 체중 증가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금연을 주저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그런데 금연에 따른 체중 증가는 심장 질환 등 비만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남여노소, 흡연, 비흡연, 금연자들은 대체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담배를 피다가 끊은 이들 사이에서 6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체중이 크게 증가하기는 하지만 그 폭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뿐만 아니라 25년간 631건이 발생한 심장질환 발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금연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심장질환 발병 간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연에 의한 건강상의 이점이 체중 증가를 능가한다는 말이다. 흡연으로 인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금연과 체중증가로 인한 심장질환 발병 위험보다 훨씬 크므로 당연히 금연을 해야 한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나의 가치적 삶을 살고 지킨 사람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누구건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의 자식들이 아버지로서 나를 믿고 따르는 역할을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노력하면 그 열매도 지금 거둘 수 있다. 현재 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는 보상을 더 돋보이게 할 뿐이다.
금연 중인 사람이 매일 5~15분 동안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더라도 흡연 욕구를 줄이데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운동을 하면 담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만들어 금연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금연치료 프로그램과는 달리 운동은 즉각적인 기분 전환을 제공한다. 특히 이전에 기분이 안 좋았다면 그 효과는 더욱더 두드러진다.
우리는 열심히 일한 우에 무엇을 얻게 될지에 대해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노력을 지속해서 가능하게 할 만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 마음 속에서 이어나는 좋은 늑대와 나쁜 늑대 사이의 쟁탈전이며 내가 어느 쪽에 음식을 주는가에 달려있다. 달리기를 통해 기분이 좋아지려면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온통 운동 생각만 해서도 곤란하다. 운동의 즐거운 면에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를 따라 가면 된다.
심장질환이 뇌혈관질환을 누르고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다. 2012년 전체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한 것은 인구 10만 명당 146.5명이 사망한 암이었고, 심장질환(52.5명), 뇌혈관질환(51.1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40~50대 중년층에서 심장 돌연사가 크게 늘었고, 젊은 층에서도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심장질환이 늘고 있다. 담배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 등의 플라크를 형성해 심장병을 유발한다. 여기에 혈압을 높이는 등 심장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는 운동을 통해 금연을 성공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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