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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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5-3]건강을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운동. 그렇다면
[북포럼'15-3]건강을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운동. 그렇다면 언제 하는 게 몸에 가장 좋을까.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침 운동을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인데,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뚝 떨어진 이른 아침에 밖에 나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두통을 유발하고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자리에서 막 일어나 빈속에 운동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저혈당은 쇼크를 유발해 의식을 잃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 밖에 없다면 저혈당에 대비해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주스나 사탕, 설탕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여건상 시간을 지키기가 힘든 경우에는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대를 정해 꾸준히 운동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주위의 권유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억지로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심한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원인이다.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

아침운동을 하면 식욕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방연소 효율이 높아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저녁운동이 업무나 약속 등으로 규칙적으로 하기 힘든 반면, 아침운동은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피부나 간 등에 축척된 지방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다만 대기오염 물질이 가장 많을 때가 새벽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만 일찍 일어나야 하니 하루 종일 피곤할 수 있고, 당뇨가 있는 사람은 공복에 운동하다 보면 저혈당이 올 수도 있다. 또한 대기오염 물질이 가장 많을 때가 새벽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저녁운동은 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저녁에 운동을 하면 부신피질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량이 빨리 증가하면서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율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운동은 운동 후 잠잘 때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다. 이에 따라 면역력 증강과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아지는 때여서 고혈압 환자가 하기에도 저녁운동이 좋다.

아침에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운동 가방을 싸 놓기만 하면 된다. 땀범벅이 된 운동복은 빨래 바구니에 넣고, 입으면 기분 좋은 새 옷을 가방에 챙겨놓자. 아침에 옷을 찾느라 서랍을 뒤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언제든 운동하러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해 놓는 것이 좋다. 눈을 뜨자 마자 침대를 박차고 나오자. 알람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보자. 이미 침대를 벗어나버리면 한결 운동하러 나가기 쉬워진다.

가볍게 먹자. 아침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그 자체로 몸을 피곤하게 한다. 대신 빵이나 바나나 등 가벼운 음식을 먹자. 최소한의 허기를 면해줘야 공복감이 운동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전날 밤 과음하지 말자. 이건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술 생각을 없애야 다음날 운동을 나가는 데 몸을 무겁게 하지 않는다. 사실 전날 밤에 가볍게 한 잔 하는 것도 다음날 아침에 몸을 굼뜨게 한다. 혹시 술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물을 충분히 마셔라. 그렇지 않으면 몸에 탈수 현상이 오게 된다.

일찍 잠자리에 들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밤에 자는 것도 빨라진다. 그러나 처음에는 몸을 '달래가듯' 조기 취침에 익숙해지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한께 운동할 친구를 만들자. 한두 달 간 아침운동을 꾸준히 하면 한결 습관처럼 될 수 있다. 더욱 아침운동에 동기부여를 하려면 운동 친구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날 아침에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할 것인지 계획을 짜는 것이 일상화되면 효과가 좋을 것이다.

영국 로햄턴 대학교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성인 1,068명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자료를 수집, 기상 시간과 평소 느끼는 행복 수준, 건강 상태, 식습관, 체중,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아침형 인간의 주중 평균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58분이었으며 저녁형 인간의 평균 기상 시간은 오전 8시 54분이었다. 주말에 일어나는 시간은 각각 오전 7시 47분(아침형 인간)과 10시 9분(저녁형 인간)이었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에 비해 평균 체중이 더 낮았고 평소 느끼는 행복감도 더 높았으며,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비만이 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어떻게 시작했느냐에 따라 하루의 컨디션이 결정된다. 특히 요통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날 때 밤사이 굳어 있던 허리에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침시간에 몸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뼈마디 사이 쿠션 기능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80~90%는 수분으로 채워져 있다. 하루 종일 앉고 서는 자세를 반복하고 나면 저녁에는 수분이 빠져나가 쿠션 기능이 떨어진다. 수면으로 휴식을 취한 경우 아침시간은 하루 중 디스크의 상태가 가장 좋은 때이다.

하지만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척추 건강에 해롭다. 밤새 이완된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척추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눈을 뜨자마자 몸을 바로 일으켜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되면 허리근육이 순간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몸을 옆으로 돌리고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난 직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관절을 풀어준 후 무리한 운동 대신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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