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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111]달리기와 건강59: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
[의사신문111]달리기와 건강59: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따로 운동해도 소용없다.
아침 회의시간이면 세미나실로 사무실 임직원들이 모여든다. 큰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오늘의 일정을 계획하기 때문이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업무시간 주로 앉아서 일을 하지만 회의시간도 어김없이 의자에 앉아 토론을 벌인다. 하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오고 내장기관에 지방이 끼는 등 여러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창의성마저도 떨어지게 된다. 앉아있으면 무기력해지고 기면(졸음증) 상태에 도달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서 미팅을 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집중력이 향상되고 기민한 상황 판단이 가능해진다. 달리기를 하면 반복적인 실패 후에도 또 다시 도전하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강화하고 훈련시킬 수 있다. 뭔가 도전해야 할 일에 직면했을 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감정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즐거움은 우울함의 반대가 아니다. 즐거움은 뛰어난 회복력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즐겁게 대응한다면 정신적·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어렸을 때는 동네친구나 학교친구와 극도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러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른들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친분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직접 만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어렸을 때 세상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신을 주변부에 두면서 목표치를 낮추거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삶을 계획할 때 행복감을 북돋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온다. 꿈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헛된 공상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꿈을 갖는 삶이 훨씬 현명한 삶이라는 것이다. 우리 뇌는 꿈을 꿈꾸면 창의성과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적인 삶을 구상하게 된다.
하루 종일 밖에서 뛰어놀고도 모자라 집에서도 블록 쌓기 등의 놀이를 하며 쉼 없이 움직이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지루하거나 나른하다는 느낌이 들면 먹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업무나 공부를 하고 취미생활을 가지면서 좀 더 활동적인 시간을 늘리면 지루하기 때문에 먹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은 일정한 시간을 정해 운동을 하고 있는 경우라도 당뇨병,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엉덩이를 붙이고 TV 보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당뇨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6% 높아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든 안 하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 대부분에게서 공통되게 나타났다. 또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들은 3시간 이하로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40% 높게 나타났으며, 오래 앉아있는 것은 암 발생률을 높이고,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며 하체를 굵어지게 하는 등 여러 가지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떻게 하면 앉아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우선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으로 전화 받을 때는 서서 몸을 움직이며 통화를 하면 된다. 전화기에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긴 줄로 연결해 서서 통화를 하는 방법도 있다. 그 자리에서 서서 통화를 하더라도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게 돼 운동이 된다.
식사 후에는 혈액 내 지방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다. 점심식사 후 사무실 주변 등을 몇 분이라도 걷자. 조금만 걸어도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의 활동을 증가시켜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면 심장에 지방이 쌓여 심장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심장을 둘러싼 이중 막인 심낭에 지방이 쌓이고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진다.
심장 외의 다른 조직의 지방은 앉아 있는 시간과 관계가 없었다. 특히 내장지방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줄일 수 있지만 심장에 쌓인 지방은 운동을 해도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앉아 있는 것이 단순히 육체적 활동이 없는 상태를 넘어, 운동으로도 해소할 수 없는 좋지 않은 영향을 우리 몸에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매일 달리기 운동을 한다 해도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8시간이면 앉아있는 것 자체가 건강을 해친다는 뜻이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직장에서 서서 일하는 책상을 쓴다든지 앉아서 일하다 1~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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