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포럼'15-22]나쁜 생활 습관이 열심히 하는 운동 효과를 |
[북포럼 '15-22]나쁜 생활 습관이 열심히 하는 운동 효과를 쓸모 없게 만든다
최근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팀이 평균 연령 65세의 어른 504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앉아 있는 생활과 질병 심장병 발생의 관계를 조사 연구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심장을 둘러싼 이중 막인 심장막에 지방이 쌓여 심장기능이 떨어지며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지며, 운동으로도 회복이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심장 외의 다른 조직의 지방은 앉아 있는 시간과 관계가 없었다. 특히 내장지방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줄일 수 있지만, 심장에 쌓인 지방은 운동을 해도 줄어들지 않았다. 앉아 있는 것이 단순히 육체적 활동이 없는 상태를 넘어, 운동으로도 해소할 수 없는 좋지 않은 영향을 우리 몸에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매일 달리기 운동을 한다 해도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8시간이면 앉아있는 것 자체가 건강을 해친다는 의미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아니라 '앉아 있음'이 그 자체가 몸에 일으키는 생물학적 영향이다. 운동이 우리 몸의 모든 생리적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처럼, 앉아 있음은 반대되는 대사 변화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장기적인 좌식 생활은 신체활동과 관계없이 중요한 대사 변화를 초래하는데,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 안정 혈압, 식욕 조절 호르몬인 랩틴 등에 영향을 끼쳐 비만, 심혈관 질환과 다른 만성 질환으 위험인자가 된다. 오늘날 우리의 흔한 생활 모습인 책상 앞, 소파, 자동차에 앉아 있는 방식이 바로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여성은 하루 3시간 이내 앉아 있는 여성보다 사망률이 37% 더 높았고,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남성은 하루 3시간 이내 앉아서 생활하는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18% 더 높았다. 좌식 생활의 위험이 여성에서 출격적으로 더 높다는 말이다. 이 위험은 신체활동으로 보정을 해도 변하지 않았다 .
런던 대학 공중보건역학과 연구팀들이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하루 4시간 이상 보내는 사람이 심장병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2배나 높다고 하였다. 이런 위험은 운동을 한다고 해도 장기간의 활동 부족에 의한 저주를 이겨낼 수 없다. 혈액 속 염증지표인 C-반응단백질 농도가 스크린 앞에서 4시간 이상 보낸 사람은 2시간 이하인 사람의 2배였다.
나는 하루 동안 나 자신의 움직임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운동앱에 찍힌 움직임의 그래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떤 때는 3시간 동안 꼼짝도 않고 의자에 앉아 지내고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신문은 서서 보고 전화는 무조건 의자에서 일어나 진료실 내를 빙빙 돌면서 통화하며, 점심 식사도 가능하면 밖으로 나가서 먹고 온다. 이렇게 하면서 하루 동안 근무 중에 걷는 보행수를 거의 40% 가까이 올릴 수 있었다.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단호하다. 우리 누구나 움직여야 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자주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침에 1시간 운동한다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의 부작용이 상쇄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단순한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생명과 장수의 문제다.
우리는 더 이상 하루 종일 땡볕 아래 농사일을 하던 부모 세대가 아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직장에서 서서 일하는 책상을 쓴다든지 앉아서 일하다 1~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운동이 단지 심장 건강에만 좋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라고 하면 체력이나 심폐기능의 강화를 떠올리지만, 운동은 몸의 모든 생리적 체계를 제대로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퇴행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병들과 운동의 깊은 상관관계에 대한 확실한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운동은 어떤 약이나 음료가 필요 없는 유일하게 증명된 젊음의 샘이라는 말이다. 운동은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향상시키고 좋게 유지하게 만든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