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은 움직임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골반과 엉덩이 근육이 발달해서 몸을 곧게 세울 수 있으며 걷거나 달리는데도 최적화돼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몸의 이 같은 구조와 기능을 무시하고 앉아있는 생활을 택하고 있으며, 움직임이 필요한 몸이 제 구실을 못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무기력한 생활을 하게 된다.
걷기나 달리기는 부담없이 몸을 움직이면서 건강까지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꾸준한 걷기나 달리기를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피로를 감소시키면 가벼운 우울증상과 스트레스도 함께 해결된다.
일주일에 3, 4번 적당한 운동을 30분씩 규칙적으로 하고 매일 가벼운 육체활동을 60분씩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해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 운동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만성적 질병과 비활동적인 생활은 밀접한 연관 속에 있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기대수명을 낮추고 신진 대사를 늦추며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건강한 생활습관도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 깨닫는 자기 동기부여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운동 친구를 두거나 금전적인 이득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주어지면 운동을 보다 열심히 하게 되는데,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것 역시 운동을 북돋우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운동의 동기는 순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뿐,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이 되지는 못한다.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운동의 발단이 된다면 이후에는 지속적인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의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들 하고 있지만, 동기부여라는 것은 예를 들어 달리기를 떠올릴 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마음이 들뜬다는 의미다. 달리기를 하면 살이 빠지고 몸이 날씬해지면서 활력적인 나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운동의 결과 자체를 위한 동기부여와 그 결과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노력에 대한 동기부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과 지금 일어나 달리고 싶은 마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건강해진다는 말은 운동의 결과이고 달리는 것은 건강한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과 관련된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십중팔구는 그 결과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지금 당장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힘든 달리기 같은 운동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달리기 운동 그 자체를 시작하여 내가 원하는 건강한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을 수행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을 희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 잠을 희생하여 빨리 일어나 밖으로 나가야 한다. 동기가 조금 약해도 습관만 잘 되어 있으면 목표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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