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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 87]생각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조금 더 멀리 달리 |
[조선뉴스프레스 87]생각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조금 더 멀리 달리자!
심장질환이 뇌혈관질환을 누르고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체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한 것은 인구 10만 명당 146.5명이 사망한 암이었고, 심장질환(52.5명), 뇌혈관질환(51.1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40~50대 중년층에서 심장 돌연사가 크게 늘었고, 젊은 층에서도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심장질환이 늘고 있다.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 부담 가중 등이 꼽힌다. 등산, 샌책 등을 하다가 심근경색이 와서 사망하기도 한다.
취미로 운동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이 운동을 인해 목숨을 잃을 일은 없다. 운동은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활동이기 때문이다. 집중적인 고강도 운동으로 위험해지는 것은 심각한 병의 발병 위험을 안고 있을 때이다.
그래서 35세 이후에 운동하다가 갑자기 돌연사하는 경우의 80%는 미리 감지하지 못한 심장관상동맥의 경화 때문이다. 젊은 운동 선수들이 스포츠 활동 중에 갑자기 사망하는 이유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이다.
지구력 운동이 건강을 키워주며 기대 수명을 늘려줄 수 있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운동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강도의 달리기나 수영, 혹은 자전거 타기를 하면 수명을 5년에서 8년까지도 늘릴 수 있다고 밝혀졌다.
취미로 달리는 사람들의 거의 60%는 너무 빨리 달리려는 생각만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추월당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아니며 완주시간을 앞당길 생각만 하는 등의 과욕 때문에 몸을 해치게 된다. 심장과 근육, 관절과 뼈 같은 장기에 지나치게 무리를 주고 만성피로에 시달리기게 된다.
일주일에 다섯 번, 한번에 30분씩 빠르게 걷거나 달리면 당뇨병은 50%, 심근경색은 30%, 암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구력 훈련은 가능하면 속도는 헐떡거리지 않고 천천히 달리되 거리는 조금 더 멀리 달리는 것이 최선이다. 운동의 목표는 오로지 적정 체중의 유지에 두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건강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데, 첫째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인 담배를 끊는 것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 등의 플라크를 형성해 심장병을 유발한다. 여기에 혈압을 높이는 등 심장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또 운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야 한다. 또한 하루에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한두 잔의 적정 음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심장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1회 음주 뒤에는 반드시 2~3일 금주해야 한다.
운동은 자주 하면 할수록 더 좋기는 하지만, 운동은 정말 좋아서 즐겁게 해야지 건강만 위한다고 그저 땀을 흘려서는 안된다. 운동으로 더 누릴 수 있는 여생은 결국 운동에 들어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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