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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17] 초보자가 매일 달리면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주간조선17] 초보자가 매일 달리면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매일 달리기를 하면서 매주 몸이 더 건강해지고 있으며, 심혈관 건강도 엄청나게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달리기 등 운동을 생각하면 기록에 저절로 관심이 가고, 자기 자신이 그런 성공적인 괄목할 만한 재능이 있을지를 생각하며, 지레 용기를 잃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누구나 엘리트 선수가 되어 올림픽 대회에 나갈 수는 없으며, 또 그럴 필요도 없다. 행복하기 위해 누구나 다 결혼을 하고, 기업가가 될 필요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졌다면 그것이 바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운동 효과인 것이다.
달리기 시작하여 6~8주 정도 지나면 몸이 유산소화하면서 호흡이 편해지고 근육도 유연해지면서 달리기가 쉬워지고 기분도 좋아지면서 마치 자신이 달리기에 엄청 재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달리기에 집중하게 되고 부상을 입기도 한다.
그런 의도치 않은 부상은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복할 여가 없이 너무 무리하게 과사용하여 오는 일종의 피로 현상에 의해 유발되는 부작용이다. 아무리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도 이런 초기 관리 실수로 엩리트 선수의 희망을 포기해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처음부터 계획과 실행, 그리고 평가를 철저히 하여 자신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계획과 실행, 그리고 회복의 흐름을 목표로 세워 세심하게 몸이 하는 소리를 잘 들어 지혜롭게 운동을 해야 항상 의무로서 억지로 하는 신체 정신적 노동이 아니라 삶의 고통을 치유하고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즐거운 놀이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초보자일 때는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 달리는 속도 대신에 조금씩 거리를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게 일단 먼저 달리기에 적절한 몸을 만들고 환경에 적응시켜 가야 한다. 매일 일정한 거리를 계속하여 달리기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렇게 달리기가 습관이 되면 달리기 자체도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최대한 멀리까지 달릴 수 있는 경제적 달리기 자세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비로소 근육과 그에 적절한 심혈관 기능이 건강하게 재설정되면서 한 사람의 진정한 주자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처음에 20분 걷기부터 시작해서 2~3주간 한 후에 매주 5분씩 늘여 첫 1개월에 30분 걷기를 목표를 달성한다. 다음부터는 '걷다 1분 달리기'를 반복하여 매주 1분씩 달리는 시간을 늘여 2개월 동안 처음부터 30분간을 계속 달릴 수 있게 몸을 점진적으로 만든다.
보통 2개월이면 30분 달리기가 가능하지만, 체중이나 나이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첫 3개월이 지나면 몸이 완전히 달리기에 적응하게 된다. 그 때부터는 매일 30분 달리기를 유지하면서 속도와 거리에서 강-약-중간약의 흐름을 편한대로 만들어 변화와 휴식을 준다.
3개월 정도 지나 몸이 완전히 유산소화되면 그 때부터는 자는 동안에도 살이 빠지게 된다. 근육이 발달하여 그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한 번씩 마음이 내키면 달리는 거리를 500m~1km씩 늘여보는 것도 괜찮다.
그러는 동안 주위에 있는 다이어트 희망자들, 특히 젊은이들이나 동연배들이 그들 자신의 내면의 주자를 발견하고 도와줄 수도 있게 된다. 달릴수록 인내심이 길러지고,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등 모든 면에서 모두가 강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공동체 의식이 생겨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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