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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질까? |
빈속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질까?
최근 10여 년간 여성들에게는 무조건 마르면서 S라인을 보이는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요즘은 근력운동을 통한 근육질 몸매가 가미된 볼륨있는 S라인 몸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멋진 볼륨있는 S라인 몸매를 갖기 위한 운동법과 식이요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본적인 지식이 올바르게 공유되어야 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상식처럼 굳어진 것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빈 속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는 말이다. 운동을 하는 목적은 훈련을 통해 근육이나 인대, 그리고 뼈를 강화시키는 훈련을 하면서 동시에 그런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쓸모 없이 쌓여있는 지방을 태워 없애는 것이다.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이 살을 빼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위 속에 음식이 남아있는지 아닌지의 여부와 에너지 소모량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운동으로 땀을 빼기 전에 식사를 거르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근육에서 만들기 때문에 근육 손실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 운동을 하기 전에 바나나나 다크 초콜릿과 같은 음식으로 칼로리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 이유다.
운동과 관련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탄수화물을 절대 먹지 말고 단백질만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흰쌀밥이나 흰 빵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이용한 음식을 많이 즐기는 것은 체중 증가와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통곡물, 콩, 과일, 채소 등에 들어있는 건강한 탄수화물은 먹어야 하는 식품이다. 이러한 종류의 탄수화물은 제2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위험도를 낮추고 전체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90분을 달려 1300칼로리를 소비했다고 해서 우리 몸은 운동 뒤 24시간 이내에 음식 섭취를 통해 1300칼로리를 보충하려 하지는 않는다. 즉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기 했지만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배고파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배고픔을 참으면 나중에 폭식을 유발해 오히려 살이 찔 우려가 있다. 그래서 하루 세끼를 포함해 5차례 정도 적게 먹는 것이 이상적인 식사법이라고 조언을 하는 이유다. 간식이라고 모두 나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간식을 평소 식사 때 섭취하지 못하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운동하러 가기 전이나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날 식사시간에는 반드시 일정량의 탄수화물을 먹어야 하며, 근무 중에도 출출하다면 땅콩이나 호두, 아몬드 등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견과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견과류에 포함된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다. 견과류를 먹으면 포만감을 쉽게 느껴 식사 시간에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무리 잘 짜여진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나잇살이라는 것이 찐다. 나이가 들면서 대사량이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똑같은 체중을 유지하려면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 체중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확실한 것은 매일 자신의 신체 상태와 생활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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