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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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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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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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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03]첫 시작은 뭐든 다 어려운 법이다. 습관이 |
[조선뉴스프레스103]첫 시작은 뭐든 다 어려운 법이다. 습관이 붙을 때까지 조금만 참자
삶이든, 연애든, 달리기든, 공부든 뭐든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고 어렵기 마련이다. 잘못되거나 아니면 더 나은 형태로의 습관 변화의 시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가 새해 연초다. 그래서 연말이면 새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살을 빼겠다는 목표뿐 아니라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겠다거나 악기를 배우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 시기를 정해두면 현재의 생활이 게을러지고 더 변화가 힘들어질 수 있다.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달리기 같은 운동에는 굳어있는 근육과 약해진 체력과 바쁜 연초의 계획들에 의해 쉽게 지치게 되면서 확고한 신념이 약화되면서 3일 천하로 끝나기 쉽게 된다. 낮이 짧아지면서 햇빛은 줄어드는 겨울철. 추운 날씨에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 참석하다보면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여기에 운동을 게을리 한 채 새해를 맞게 된다.
운동 초기에는 어쨌거나 앉아 있는 습관에 익숙한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게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연말연시니까 좀 잘 먹고 쉬어도 된다는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먹고 마시고 쉬는 것은 자유지만, 이 기간에 늘어난 몸무게는 영원히 줄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세 먼지나 큰 일교차가 핑계가 될 수도 있지만, 가을철의 신선한 공기를 쐬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도 솟는다. 미세먼지 등 정말로 날씨가 나쁜 날에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면 된다.
문제는 어떤 신체활동이든 심장 박동과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몸이 지치고 근육이 긴장하는 정도가 점점 개선되고, 건강한 습관으로 변화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가을에는 오렌지, 배, 사과, 고구마, 순무, 케일, 브로콜리, 호박 등 영양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오렌지에는 비타민C가 많고, 사과나 배 등은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고구마는 칼륨과 비타민A와 C가 많고, 다른 과일·채소에도 비타민을 비롯해 엽산,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모든 계획을 새해부터 실천하겠다고 미뤄놓고 제대로 지킨 적이 있는지 한번 되돌아 보는 것도 좋다. 나태한 생활에 익숙해진 몸이 새해가 되었다고 갑자기 부지런한 상태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년 계획의 단점은 계획했던 운동을 1월에 지키지 못하게 되면 1년 계획도 쉽사리 틀어진다는 사실이다.
운동만이 아니라 모든 새로운 계획들은 새해나 연말 등 특정한 시기를 정해두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과 마음이 생겼을 때 즉시 오늘 이 순간부터 시작해야 건강한 운동습관으로 성공적으로 변화를 가져오기 쉽다. 우리 모두 경험해 봤지만, 운동을 포함하여 부담가는 일은 무엇이든 뒤로 미룰수록 게을러지면서 실천이 어려워진다. 가능한 생각났을 때, 필요성을 느낄 때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금 당장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이 중요하다. 헬스클럽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근처 공원을 달리기 시작해라. 그게 정 어렵다면 짧은 거리라도 반드시 걷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 초기에는 그냥 걷기와 중간 중간 2~3분씩 달리기를 교대로 병행하면 훨씬더 재미있게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무리하면 운동에 지치게 되고 심리적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포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약한 강도로 하는 것도 습관이 붙지 않게 되어 시작 초기에는 좋지 않다.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한다면 가볍게 쉬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 의욕이 넘쳐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결국 쉽게 포기하게 된다. 과거 5km씩 조깅한 전적이 있다할지라도 우선 3km만 달리자. 그리고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새해까지도 무리 없이 계획을 이어나갈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성공적인 시작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처음에는 첫 20분 정도까지가 가장 힘들 수준일 수 있다. 그 정도 가면 전체적으로 몸의 근육들이 워밍업이 되어 움직임이 부드러워지면서 엔돌핀이라는 강력한 진통 호르몬도 생성이 되어 몸이 편해진다. 그러나 처음 그 정도로 달릴 때까지는 나에게 달리기는 맞지 않는 운동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다리가 무거워지고 몸과 따로 노는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금욕주의자처럼 스스로를 지나치게 옥죄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과식이나 과음을 자제하는 대신 스스로에게 선물 등의 보상을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평소 사고 싶었던 운동화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스스로에게 선물해 운동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동기가 될 수도 있다.를 마련하면 된다. 몸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도 몸과 신경계가 충분히 활동 상태로 전환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런 변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점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만이 운동습관을 만드는 진정한 해결책이라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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